현장소비자 참여형 지역특화 품종개발
과제구분 기관고유 수행시기 전반기
연구과제 및 세부과제명 연구분야 수행기간 연구실 책임자

경기미 시장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16~

작물연구과

작물육종팀

최병열

현장소비자 참여형 지역특화 품종개발

’18~’23

작물연구과

작물육종팀

김영록
색인용어

벼, 지역특화, 브랜드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 연구 목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매년 1.3% 줄어들고 있다. 이는 품종 개량, 재배 기술 진보 등으로 단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쌀 적정생산 정책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벼 재배면적의 감소폭이 더 큰 이유로 생각된다(KREI, 2024). 김 등(2018)에 따르면 가정용 소비의 경우 소득증대, 아침결식, 먹거리 다양화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23 양곡연도 기준 역대 최저치인 56.4kg로 조사되었다(통계청, 2023). 반면 가공용 소비는 1인 가구 증가와 섭취 간편성 등으로 즉석밥, 간편식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증가세가 예상된다(KREI, 2024). 수출입 측면에서는 쌀의 수출입이 완전히 개방된 이후 2022년 9월부터 국내 쌀값 안정을 위해 TRQ밥쌀용 쌀 판매를 잠정 중단하였지만 여전히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쌀 산업은 미국 등 농업강국에 비해 영농규모가 매우 영세하고 생산비가 더 높아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처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소비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공용 쌀의 경우 수입쌀 물량이 여전히 유지되는 반면 가정용 쌀 소비 감소폭은 쌀 생산량 감소폭보다 더 커 국내 쌀 시장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쌀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생산성 위주가 아닌 품질 고급화가 필요하며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용도 다양화를 위한 품종 개발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을 통해 쌀산업에 관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Choi, 2002).
이미 케냐(Kimani et al, 2011), 인도(Burman et al, 2018) 등 해외의 경우 해당 지역의 주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벼 품종개발 과정 초기부터 농민이 참여하여 품종을 육성하는 사례들이 보고되어 있으나 산업체와 소비자 등이 참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국내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을 필두로 하여 소비자, 생산자 및 유통 관계자와 함께 벼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프로그램(SPP: stakeholder participatory program)을 통해 쌀산업에 관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Hyun et al, 2021).
한편 경기도에서는 일본에서 도입된 외래품종인 아끼바레와 고시히카리는 1970년대, 2000년대에 도입되었으며, 2012년 기준 경기도 벼 재배면적의 67%를 차지할 만큼 경기미의 차별화를 위해 RPC에서 오래전부터 선호해온 품종이다. 하지만 일본유래 품종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안전성과 병해충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국내육성 품종의 보급확대를 통한 종자주권 확립이 대두되어 농업현장에서 품종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2023년 현재 경기도 벼 재배면적의 70%를 국내육성 벼 품종이 차지하고 있으며 외래품종은 30%로 그 비율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는 정부기관과 민간 육종회사에서 기존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양방향·다방향 육종체계를 적극 활용하여 도내 지자체별 생산자(농업인), 가공업체(RPC), 유통업체, 소비자 등 쌀 산업 이해당사자인 수요자와 함께 여주 ‘진상미’, 화성 ‘골든퀸3호’, 고양 ‘가와지1호’, 평택 ‘꿈마지’, 이천 ‘해들·알찬미’, 김포 ‘한가득’, 수원 ‘정다미’, 포천 ‘청품’ 등 다양한 지역특화 벼 품종을 개발하고 이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무수히 노력한 결과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고양시, 평택시, 안성시 총 3개 지자체의 쌀 산업 이해당사자가 공동으로 품종개발에 참여하여 각 지역별로 특화된 벼 신품종을 개발하였기에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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