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콩농사에서의 새 피해에 대해 문의 올린 사람입니다.

언제나 친절한 답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약 1000평 땅에 (기본적으로) 혼자서 콩농사를 짓습니다.

농사경험은 별로 없고 열심히 책을 보고 교과서적으로 농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지 농민들의 실지경험은 각양각색이어서

저마다 하시는 이야기들이 달라서 곤혹스럽습니다.

특히 농민들의 이야기가 영농교본과 상당한 차이가 있군요.

참고로 제가 주로 스승으로 삼는 책은 (농촌진흥청)입니다.

영농교본에는 콩밭에 비닐멍칭을 하라는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종 직후 토양처리제를 사용하고 그 후 두 번 정도 중경 배토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지 농민들이,

그렇게 하다가는 힘들어서 1000평 농사 못 지으니 비닐멍칭을 하라고 강하게 권하는군요.

그래서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교본에는 배토를 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많이 떨어진다고 돼 있는데

멀칭을 하면 배토를 못한다는 점입니다.

질문 1.

멀칭을 하고 배토를 하지 않을 경우 수확량이 그렇게 현저히 떨어지는지요?

질문 2.

멀칭을 하지 않고 1000평을 혼자서 콩농사 짓는 것이 불가능한지요?

웬만큼 힘이 든다는 것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질문 3.

지난 번 저의 질문에 답해주시기를,

“비닐멀칭을 할 경우 두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멀칭을 하든 안 하든 두둑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90cm 폭의 두둑을 만들어 두 줄로 파종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친절한 답변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