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재배 문의
|
|---|
|
|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에 자그마한 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매실을 키워볼까 생각했는데, 이곳의 글들을 검색해 보니 기온이 맞지 않는다는(냉해 소지) 전문가의 의견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가보았는데 그곳에 매화나무가 많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곳은 경기북부보다 더 추운곳인것 같던데.. 혹시 온도가 약간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 매실 품종이 있는지.. 경기 북부에서 매실재배가 가능한 매실 품종에 대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기술과 과수담당자 이준배입니다.
경기도에는 주요 과종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이며 연천, 가평 등 우리나라 중서부에서 가장 북부지역에 위치하여 주요과종들중에서도 추위에 강한 품종들이 적응되어 재배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경기북부와 강원도지역에도 사과재배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남쪽 온난지역에서 재배되던 복숭아, 매실 등의 재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매실재배는 권장하는 과종이 아니며 현재 북부에 위치하면서도 해안기후지역으로 겨울철에 온난한 김포지역에서 매실이 일부 심겨져 적응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김포에서는 백가하, 풍후, 화양실, 설중매(재래종)등 현재까지 추위에 강하다고 하는 4가지를 매실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경기도지역이 5월초까지 늦서리피해가 자주 있어 기존 사과, 배, 복숭아도 경기 북부지역에서 자주 늦서리피해를 받게 되는 데 매화나무의 경우 개화기가 3월하순 – 4월초순이면 늦서리피해를 입을 확율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특히 양주 지역도 시기에 따라 자주 냉해(늦서리, 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위험성을 감수해야하며 혹시나 매실수확을 크게 염두에 두지않고 취미생활정도로 하신다면(영농소득에 무관하게 재배) 위에 언급한 4가지 품종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용인의 호암미술관에 있는 매화나무는 아마도 매실생산보다는 관상용으로 매화꽃을 보기위한 품종으로 생각됩니다. 꽃만을 감상하기 위한 것은 늦서리피해를 어느정도 받아도 나무가 얼어죽지않는 이상 다음해에 개화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지나가다 한번씩 볼 경우에는 매실재배가 가능한 것처럼 오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매실재배는 공식적으로 연평균 기온이 12도이상인 서산, 대전, 남원, 거창 등의 남쪽지역입니다. 더이상의 자세한 내용과 구체적인 재배농가를 방문하실려면 김포시농업기술센터 한덕래 매실연구실장(010-9871-0592)에게 연락하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안녕히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준배 드림.
좋은 고견 감사드립니다.
수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