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고구마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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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년에 흑고구마 순을 양평에서 구하여 심었습니다. 컽과 속이 검은 색에 가까운 아주 짙은 보라색이었습니다. 모종 한 개 죽지 않고 다 살았으며, 다른 고구마 보다 훨씬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흑고구마를 사서 먹어 보고 그 담백한 맛에 반하여 심었습니다. 흑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아래 설명한 자미와는 다른 것이요? 그리고요, 씨감자는 작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 큰 것을 쪼개 심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 말이 맞는지요? 또한 씨감자는 자기 생산품이나 같은 지역 생산품 보다는 아주 먼 곳에서 생산한 것이 좋다는 말도 있는데, 맞는 말인가요? 맞다면, 색갈감자 씨앗도 강원도에서 구할 수 있는지요? 너무 많은 것을 물어서 미안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병열입니다.
흑고구마라고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은 없습니다.
아마도 검은색에 가까운 고구마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미인지는 고구마를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한번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자미는 순이 나팔꽃처럼 잎모양도 나팔꽃에 가까습니다. 고구마 색은 검은 색보다는 검보라색에 가깝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고구마를 보지않고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씨감자는 통칭입니다. 보통 씨감자를 말하면 큰감자를 3-4개로 잘라서 심는 큰 감자를 이야기 하면 최근에는 큰 콩알만한 씨감자를 생산해서 팔기도 합니다. 보통 인공씨감자라고 합니다. 초기 정식 후 수분공급능력은 큰 감자가 더 좋겠지만 가뭄이 많지 않는 한 재배시 문제는 없습니다.
씨감자를 멀리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매개충인 진딧물발생이 적은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곳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도 혹은 고지대, 아니면 진딧물이 바이러스를 옮기지 못하도록 방충망재배를 합니다. 바이러스가 감염되지않으 감자재배시 더 많은 수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색 등 유색고구마는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500) 작물연구과로 문의하셔도 종서를 분양 받으시기 바랍니다.
농사 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