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 사 선 (silk gland)

문의하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곤충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신 것 같군요.

견사선은 타액선과 마찬가지로 외배엽이 구강함입에 의하여 형성된 1쌍의 비단물질 생산분비관으로 세포수는 890∼1,250개/견사선 으로서 자람에 따라 세포수의 분열증식이 아니고 세포의 비대성장만 합니다. 견사선은 크게 액상견의 통로인 전부사선과 Sericin을 분비하는 중부사선 그리고 Fibroin을 분비하는 후부사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에의 체내에는 한쌍의 견사선(絹絲腺)이 있는데, 뽕잎의 단백질, 아미노산, 당 등으로부터 합성된 액상견(液狀絹)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선단(先端)은 한가닥으로 합쳐 토사구(吐絲口)를 이룹니다. 전부견사선(前部絹絲腺), 중부견사선(中部絹絲腺), 후부견사선(後部絹絲腺) 중에서는 중부견사선이 가장 굵습니다. 전부견사선이 합해져서 한 가닥으로 되는 부분에 한 쌍의 필리피선(Filippi Gland)이 존재하죠.
후부견사선에서 20종류의 아미노산을 정해진 순서로 결합하여 가늘고 긴 피브로인(Fibroin) 분자를 만들어 약 20%의 묽은 농도 용액으로 분비하게 됩니다. 이 용액이 중부견사선에 30% 정도의 농도로 높아져 분자의 집속성이 좋아지는 동시에 중부견사선 내벽에서 분비되는 세리신(Sericin)에 의해 피복되어 이상(異相)구조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전부견사선은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가늘어지는 약 4cm의 세관(細管)으로, 전부견사선은 최종적으로 1본으로 합류되어 공통관부(共通管部), 압사부(壓絲部), 토사부(吐絲部)를 거쳐 토사구로 옮겨가서 토사되면 고화하여 불용성의 견사가 되는 것이죠.
거미의 경우도 견사선에서 한 쌍의 단백질들이 수용성으로 생성 및 분비되는데, 이 단백질들 또한 토사부(吐絲部)를 거쳐 토사구로 옮겨가서 토사되면 고화하여 불용성의 견사로 됩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견사선(絹絲腺) 보다는 “실샘”으로 명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