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시 이앙기, 출수기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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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벼 재배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벼 재배시 최적 이앙기, 출수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보통 이앙기나 수확기를 정할때 출수기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데요. 수확기는 출수 이후 적산온도의 합이 1,100- 1,200도 사이일때가 수확적기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1. 비슷한 방법으로 최적 이앙기 설정시 이앙부터 출수까지 적산온도나 또는 다른 특성을 고려할만한 것이 정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2.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을 재배한다고 할시 출수기 시기를 같은 시기로 맞춰서 재배하는것이 일반적인지 궁금합니다. (이앙후 영양생장기, 유수형성기, 수잉기를 지나서 출수기가 도래하는데요. 같은날 이앙했다고 가정한다면 조생종-중생종-중만생종이 이앙후부터 출수기까지 생육일수가 다른지 아니면 같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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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농업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은 이앙적기를 찾는 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품질 벼 재배를 위하여 등숙기간 중 출수 후 일평균기온이 22℃ 전후인 기간을 40일 정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재배지역의 기상여건(초상일 등)을 고려하여 등숙기간 중 평균기온 22℃ 내외를 40일간 유지하도록 출수기를 예정하고, 등숙기간 적산온도(1,100℃ 내외)를 감안하여 수확기를 예측한 후, 벼 전체의 생육기간(적산온도)을 역산하여 이앙적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벼 전체 생육기간의 적산온도는 2,500 ~ 4,000℃까지 인데, 이는 극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품종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선택한 품종의 특성을 고려한 이앙시기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품종의 적산온도가 나타나 있지는 않기에 별도로 품종특성자료(이앙적기, 지적시험 결과 등)을 참고하시고, 지역의 기상상황을 감안하여최적의 이앙기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두 번째 질문인 생태형(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생태형이 다르면 상대적으로 생육기간이 달라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순으로 생육기간이 짧습니다.
교과서적인 답변이겠지만, 조생종은 기본영양생장성이 짧아 생식생장 기간이 빨리 오므로 전체 생육기간이 짧고, 중만생종은 낮의 길이가 짧을 때 생식생장으로 넘어가는 정도(감광성)가 높아 기본영양생장이 상대적으로 길어 전체적인 생육기간이 깁니다. 중생종은 조생종과 중만생종의 중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등숙기간도 마찬기지로 생태형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순으로 빠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처럼 동시에 이앙하거나 동시에 출수한다고 가정하면,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순으로 수확기가 빨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조생종은 조기수확을 목적으로 적기보다 이르게 심거나 이모작 등의 상황으로 만기재배가 필요할 때 활용이 많이 되고, 중만생종은 단작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배비중으로 생각하면 조생종은 10% 내외, 중생종은 20%, 중만생종은 70% 정도의 비율로 재배가 됩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 벼를 재배하고자 품종을 선택할 경우, 지역의 기상상황, 재배 목적, 전·후작 작부체계, 그리고 무엇보다 수매여부와 시기 등의 제반사항을 감안하여 품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기술보급과 벼농사 담당자(류경문, 031-8008-941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