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간척지에서 단 토마토 키운다
○ 도 농기원, 염분 높은 간척지에서 두 배 단 토마토 재배 가능성 확인
– 13일 화옹지구 신간척지에서 토마토 재배기술 개발 현장 평가회
– 간척지 재배 토마토, 당도 8~9브릭스. 일반 토마토(4~5)보다 높아
○ 토양 염농도 낮추는 재배기술, 수량 높이는 보완기술 지속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3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토마토 재배기술 개발 현장평가회를 통해 재배기술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하였다.
도 농기원에서는 간척지와 같이 염분이 높은 토양에 토마토를 재배하면 일반 토마토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하여 금년 4월부터 토마토 재배를 연구해 왔다.
화옹지구는 토양 염농도가 12~17dS/m수준으로 작물재배 적정범위(2.0dS/m 이하)를 초과한다. 도 농기원은 땅속에서 올라오는 염분을 차단하기 위해 볏짚, 파쇄목과 같은 차단재를 땅속 30~40cm에 투입하고, 토양에는 재배 전 염분을 낮출 수 있는 석고 중화량과 부족한 인산, 유기물 보충을 위해 가축분 퇴비, 볏짚을 넣어 재배했다.
새로운 재배기술을 적용해 재배한 간척지 토마토는 당도가 일반 토마토(4~5브릭스)에 비해 8~9브릭스 정도로 2배 정도 높고, 크기는 일반 토마토의 절반크기이나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도 농기원은 앞으로 화옹지구에 관개시스템이 정비되고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토양 유기물 함량(2~3%)을 올린다면 맛 좋고 품질 좋은 토마토 생산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토양 염농도를 낮추는 재배기술과 일반 토마토 수준으로 수량성을 높일 수 있는 보완기술을 내년에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간척지는 감소하는 경지면적을 대체할 수 있고 특히 대규모화 농업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소득작물을 개발해 향후 간척지가 새로운 경기 명품농산물 생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간척면적은 8,118ha(화옹 4,482ha, 시화 3,636ha)로, 전국 11지구 3만7,049ha의 21.9%를 차지하고 있다.
문의 :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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