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에 치명적인 조명나방 한달 빨리 발생… 방제 당부
○ 조명나방 평년보다 약 1개월 발생 빨라, 도 농기원 방제 당부
– 가뭄과 고온 기상으로 이른 발생, 방제소홀시 50% 수량 감소
○ 율무 잎마름병과 동시방제하면 효과적
율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조명나방이 예년보다 1개월가량 빨리 발생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 조사에 따르면 현재 율무 주산지인 연천 지역에서 조명나방 유충이 알에서 부화하는 단계이다.
조명나방은 6월 중하순에는 잎에만 피해를 주어 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지만, 7월 중하순과 8월 중순에는 애벌레가 줄기나 마디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상하게 만들어 방제가 어렵고 피해도 크다.
도 농기원은 조명나방 유충 초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비바람이나 강풍이 불면 줄기가 부러지는 피해까지 발생해 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 농기원은 올해는 강수량이 적고 온도가 높아 평년보다 일찍 피해 발생이 예상되므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7월 중하순부터 발생이 시작되어 8월 중순부터 급격히 퍼져 큰 피해를 주는 율무 잎마름병도 조명나방과 함께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방제법은 율무 조명나방 약제로 람다사이할로트린 유제(1,000배액)나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1,000배액)를, 잎마름병 약제로 디페나코나졸유제(2,000배액)나 이미녹타딘트리아세테이트액제(1,000배액), 또는 이프로수화제(1,000배액)를 혼용하여 7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충분히 약액이 묻을 정도로 율무에 살포하면 된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올해는 가뭄으로 율무 싹 틔우기가 어려웠고, 싹이 난 것도 초기 생육이 제대로 안 돼 율무밭을 갈아엎는 등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해충들도 예년에 비해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해충방제에 유의해야 정상적인 소출을 얻을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항당뇨와 항산화작용 효과가 있는 율무는 경기도 대표 특용작물로 전국 재배면적(616㏊)의 67%인 414ha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 소득자원연구소 031-229-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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