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에도 파종 가능한 조사료 품종 보급
<주요 내용>
○ 29일 안성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무인헬기 입모 중 파종 시연
○ 영양가 높고 월동력 강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기대
○ 무인항공 파종으로 노동력도 절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9일 오후 1시 30분 안성시 보개면에서 시군 축산담당 지도사, 축산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풀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Italian ryegrass) 입모 중 무인헬기 항공파종 연시회를 가졌다.
입모중 파종이란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사료작물을 파종할 경우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무인헬기 항공파종은 1대당 하루에 24ha규모에 파종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영양가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으며 다른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습기에 강해 논을 이용한 재배에 적합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사료작물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월동이 어렵고 벼 수확기와 파종시기가 겹쳐 재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농기원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품종인 그림팜과 코윈어리에 대해 2012년부터 용인, 화성, 평택, 안성에서 입모중 파종을 시험한 결과 월동과 5월 중순 수확이 가능해 벼와 이모작 재배를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코윈어리 품종을 파종했다.
이에 따라 조사료 재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조사료 재배 면적 확대, 자급률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안성, 용인, 화성, 여주, 평택 등 200ha 규모의 논에 입모 중 파종을 실시 중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기술지원반을 편성하여 시군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원 관계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입모중 파종은 벼 수확 10~15일 전에 파종해야 한다.“면서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한 양질의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면 수입조사료 대체 및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 친환경기술과 031-229-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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