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0일이상 빠른 과수 개화

<주요 내용>

○ 금년도 과수 개화기 예측결과 평년보다 8일 전년보다 10일 앞당겨짐

○ 복숭아, 배, 사과의 개화가 빨라져 4월중하순 개화 및 결실기에 늦서리 피해가 우려됨

○ 조기개화에 따라 꿀벌 등의 화분매개곤충의 활동이 저조하니 인공 수분으로 안정적 결실량 확보 필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서는 금년도 도내 과수개화시기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 만개기가 전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져 조기개화에 따라 늦서리피해 대책과 안정적 결실량 확보를 위한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금년도는 3월말의 이상고온과 4월초의 고온으로 인해 대부분의 과수 개화기가 빨라졌다. 도내 주요 과수재배단지 과수원에서 개화진행시기와 기온을 이용한 예측조사결과 이천의 복숭아는 4월 12일(전년보다 13일빠름), 안성·화성의 배는 4월 12∼15일(전년보다 10∼13일 빠름)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조기개화 이유는 3월중하순의 최고기온이 평균 16.1℃로 전년보다 5℃, 평년보다 4.3℃ 높게 경과 되어 개화 진행속도가 빨라지게 되었다.
 
  경기도 주요과수인 배, 복숭아는 보통 4월 20일∼25일경에 꽃이 활짝 피지만 최근에 들어 3월과 4월의 이상기상으로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늦서리로 인한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화기 늦서리에 의한 피해는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져 30∼60분 이상 노출되면 대부분 과수류 꽃의 결빙현상으로 인해 조직이 파괴되는 동해피해를 입어 꽃이 죽게 된다. 특히, 복숭아와 배 등은 눈이 터서 꽃이 피고 수정되어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저온에 견디는 힘이 약해 동해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개화결실기 늦서리가 예상될 경우나 상습적인 서리발생지역에서는 방풍림 조성을 통한 냉기유입을 차단하고, 물의 양이 충분한 곳에서는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시설을 이용하여 물을 뿌려주어 늦서리 피해를 막고 방상팬이 설치된 곳에서는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켜 과원의 온도를 높여주고 특별한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과원에서는 헌타이어, 왕겨, 톱밥 등을 태워서 과원의 온도를 높혀주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저온에 따라 꿀벌 등 꽃가루를 옮겨주는 곤충의 활동이 부족하므로 농가에서는 개화기 전에 친화성 있는 품종을 확인하여 꽃가루를 채취하여 적극적인 인공수분을 실시해주고 전년도에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나 중국산 꽃가루를 이용하는 농가는 사용 전에 발아력 검사를 농업기술센터에 기술 지원을 받아 꽃가루의 생존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요즘처럼 개화기 고온건조한 때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사이에 과수원에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꽃에 물이 닿지않도록 지표면에 물을 뿌려주면 암꽃의 수정가능기간이 연장되므로 결실율을 높이는 방법도 활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만일 늦서리 등의 저온피해를 입었을 경우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겨드랑이 꽃이나 늦게 피는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열매솎기는 착과가 확실히 된 것을 확인한 후에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친환경기술과 031-229-5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