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시설채소 병해충 주의 당부

<주요 내용>

○ 긴털가루응애, 차먼지응애,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발생 우려

○ 조기발견 및 방제로 피해 최소화해야

 

관련사진 및 내용
차먼지응애_피해(고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겨울철을 맞아 시설채소 농가에 긴털가루응애와 차먼지응애,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긴털가루응애와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작아 눈으로 잘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응애류와는 다른 피해증상을 보여 미리 알지 못할 경우 방제적기를 놓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또한 이 응애들은 12월부터 5월까지 주로 저온기에 주로 피해준다.
  긴털가루응애는 2010년에 친환경 오이재배지에서 처음으로 피해가 보고된 해충이다. 유백색의 투명한 몸이 가는 털로 덮혀 있는데 어린잎의 조직을 찢어 잎이 커져감에 따라 피해부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과실까지 최대 50%까지 피해를 준다. 긴털가루응애는 볏짚이나 낙엽 등 미숙 유기물을 넣은 경우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차먼지응애도 크기가 0.1~0.2mm 내외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려운 해충이다. 주로 오이,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잎들깨, 가지 등을 가해한다. 피해 받은 잎이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특징이 있는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피해 받은 열매는 과피가 코르크화가 되면서 생육이 지연되거나 멈추게 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Tomato Yellow Leaf Curl Virus)는 한번 걸리면 잎이 누렇고 오그라들며 생육을 멈추게 만든다. 병에 걸린 토마토는 수량이 50% 이상 감소되어 토마토 재배농가에는 토마토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이다. 이 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라는 해충이 옮긴다. 담배가루이는 1998년에 우리나라에 침입한 외래해충으로 100종 이상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관계자는 “농가에서는 관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사이버식물병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하여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방제해야 하며, 적용약제 2~3종을 5~7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욱원장은 “현재까지 국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시군 합동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지도를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업현장에서 농업인이 실시간을 병해충 진단을 의뢰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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