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밭토양, 기름지다

<주요 내용>

○ 도 농기원, 2013년 경기도 밭토양 농업환경변동조사 결과 발표

○ 도내 22개 시군 190지점서 밭토양 채취 검사

○ 산도, 염농도, 칼슘, 칼륨 등 적정 수준 유지

○ 산도 개량 위한 석회소요량 줄어… 27억8천만 원 절감 효과

○ 석회질비료 공급확대, 녹비작물 지원확대, 밭토양 검정사업 등 실효

 

  경기도내 밭토양의 비옥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도내 190지점의 밭토양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주요 토양성분과 토양비옥도가 양호하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작물 비료성분 흡수와 생육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성분인 산도(pH)는 6.2로 적정 범위(6.0~6.5)에 포함됐다.
 
  석회소요량은 2009년에 1ha당 1,980kg이었던 것이 올해 1,700kg으로 개선됐다. 이는 산성 토양을 개량하는데 필요한 도내 석회비료 지원비용을 약 27억8천만 원 절감하는 효과이다.
 
  토양염농도는 0.63dS/m로 감소했다.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영양염류를 나타내는 토양염농도는 과다하게 집적하게 되면 오히려 작물에 생육피해를 준다.
 
  칼슘 5.5cmol/kg, 마그네슘 1.7cmol/kg, 칼륨 0.81cmol/kg으로 적정수준을 유지하거나 초과 성분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물 함량은 2013년 2.0%로 2009년 2.1%에 비해 약간 낮아졌으나 적정범위(2.0~3.0%)에서 토양비옥도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도 농기원은 그동안 석회질비료 공급 확대, 녹비작물 지원 확대, 밭토양 검정사업 등의 영향으로 비옥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양분 과다 농경지나 양분 부족 농경지는 양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시비관리가 필요하다”며 “작물 파종이나 정식 전에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작물에 알맞은 시비처방을 받아 시비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비관리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