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해충 매미충류 지금이 방제적기

<주요 내용>

○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6월초부터 부화시작

○ 이동성이 낮고 연약한 애벌레를 지금 방제해야 효과 커

꽃매미 성충

꽃매미성충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과 같은 외래 매미충류에 대한 방제를 당부했다.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침입해 많은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 매미충류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매미충들이 겨울잠을 깨어 발생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매미충들은 알 상태로 겨울을 보낸 후 봄철이 되면 부화하기 시작한다. 매미충들은 공통적으로 작물의 새잎이나 줄기의 즙액을 빨아먹으며 생육을 떨어뜨리거나 배설물을 분비하여 잎이나 과일에 곰팡이병을 발생시킨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봄철 늦추위로 매미충 발생시기가 5~10일 늦게 발생하고 있다. 매미충들이 자라서 날개를 달고 이동하게 되면 방제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동성이 낮고 몸이 연약한 지금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꽃매미는 2006년부터 국내에 침입하여 포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겨울철 추운날씨에 많이 얼어 죽고 그 동안 많은 방제노력으로 경기지역은 작년보다 60%이상 감소하였다. 하지만 자칫 방제에 소홀하거나 좋은 환경이 주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하고 있는 해충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침입하여 발생지역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또한 수백종의 식물을 가해할 수 있고,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 미국선녀벌레는 이미 추운 기후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동성이 좋아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차량이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1년에 침입해 대부분 농가가 피해를 당하고 있으면서도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는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블루베리나 산수유 등에 피해를 주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해충은 특히 새로나온 나뭇가지를 찾아 알을 낳고 피해를 주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홍순성 농업생물팀장은“매미충들은 30~40일정도 애벌레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6월 중순에 과수원 주변 어리벌레들을 1차 방제해야하며, 성충이 되어 날아드는 7월 중하순부터는 과수원 중심으로 2차 방제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매미충들은 아세타미프리드, 델타메스린, 에토펜프록스, 디노테퓨란 등 방제약제에는 잘 죽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재욱원장은 “현재까지 국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시군 합동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지도를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업현장에서 농업인이 실시간을 병해충 진단을 의뢰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문의: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34

<참고자료 – 새로운 문제 해충 발생현황>

새로운 문제 해충 발생현황
해충명 최초유입
(피해)년도
발생면적 발생지역 피해 우려작물 피해양상
꽃매미 2006 753(’10)→670(‘11)→136ha(’12)
전국 7,463ha(‘11)
경기남부 전역 및 일부 경기북부 지역 (남양주, 김포) 포도, 배, 매실, 복숭아 등 흡즙에 의한 생육저하와 그을음병으로 상품성 저하
미국선녀벌레 2009 5.4(’10)→4.4(‘11)→ 2.4ha(’12)
전국 : 19시군 401ha(’11)
수원, 안성, 용인, 여주, 이천, 양평, 파주 수목, 인삼, 사과, 배, 포도 등 흡즙에 의한 생육저하와 그을음병으로 상품성 저하
갈색날개매미충 2010 0.5(‘11)→1.0ha(’12)
전국 : 7시군 319.5ha(’11)
고양, 양주 블루베리, 포도, 산수유 등 줄기 속에 산란한 알이 부화하면서 가지를 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