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여치 경기도 북상.. 산림인근 농가 주의해야

<주요 내용>

○ 충북지역에서 피해를 주던 갈색여치가 경기지역까지 올라와

○ 발생 농경지는 물론 인접야산과 함께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어

○ 도농기원,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에서 갈색여치 주의보 발령

복숭아과원의 갈색여치 충북지역에 피해를 입히던 갈색여치가 경기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조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임재욱)은 농작물 병해충 발생 정보 발표에서 갈색여치 주의보를 발령하고, 전 시군에서 갈색여치 발생상황을 조사하여 대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예찰을 하며 공동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2007년 충북 영동에서 대발생하였던 갈색여치가 올해는 경기내륙지역에서도 복숭아, 가지, 고추 등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점차 확산하고 있는 상태이다. 갈색여치는 원래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산림곤충인데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이 늘어나면서 인근 농작물로 내려와 피해를 준다. 특히, 갈색여치는 잡식성으로 농작물은 물론 죽은 동족까지 뜯어먹고, 봉지를 씌운 과일도 봉지를 뜯고 들어가 피해를 주기도 한다.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갈색여치는 땅속에 알을 낳고 겨울을 보내며, 약충은 4~6월, 성충은 7~8월에 출현하여 다시 알을 낳는데 암컷 한 마리가 90~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주로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 등의 과원과 가지, 고추 등의 밭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특히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지대 인근 농경지에서 피해가 심한 편이다. 농기원은 갈색여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적용약제 방제, 야산과 농경지 경계에 그물망 또는 비닐, 점착트랩 등으로 유입을 차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방제작업을 할 경우, 개별 또는 공동방제를 정밀하게 하되 농약 사용 시 농약포장지를 잘 읽어보고 기재되어 있는 대로 안전하게 사용하여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문의: 친환경기술과 031)229-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