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도시농업 가르치는 마스터들이 떴다

<주요 내용>

○ 23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공식 창립총회 가져

○ 마스터가드너 국제심포지엄도 개최 미국 켄터키대학 듀럼교수 초청

○ 경기도, 내년 5월 국제마스터가드터 컨퍼런스 개최 예정

국제심포지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를 일컫는 마스터가드너들이 모임인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3일 오전 10시 30분 농업기술원내 3층 대강당에서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창립총회를 갖고, 이를 기념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마스터가드너’는 농업을 매체로 지역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녹색마을로 이끌어가는 지역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1973년 미국 서부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최초로 탄생하여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10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마스터가드너 프로그램은 도시원예, 공동텃밭 및 정원가꾸기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일정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가 자격을 인증 받고 지역에서 도시원예와 정원가꾸기를 이웃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총회를 통해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서울교육대학교 곽혜란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농학을 공부하지 않고 농사 경험이 전혀 없는 도시민들에게 텃밭 가꾸기는 매우 흥미가 있는 일이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우 고민스러운 일”이라며 “초보 도시농사꾼들에게 마스터가드너들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마스터가드너 프로그램의 다양한 활동과 지역사회에 끼친 파급효과에 대해 켄터키주립대학 원예학부 듀럼교수 등 3명의 해외연사가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오대민 박사 등 2명의 국내연사가 ‘한국 마스터가드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발표했다. 뒤이어 한국형 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 등 발전방안에 대한 4명의 전문가 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4-H회가 우리나라 농업 근대화에 이바지했듯이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도 우리나라 도시농업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국제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를 유치, 2014년 5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문의: 원예산업연구과 031)229-5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