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소독으로 벼농사 시작한다.

<주요 내용>

○ 철저한 종자소독은 키다리병 등 각종 병해충 방제의 기본

○ 적량적기 파종과 못자리 온습도 관리가 벼농사의 반이다.

못자리 병해충은 사전방제로 막아야. 기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못자리를 실패하는 농가가 매해마다 발생하곤 한다. 실패한 농가들의 대부분은 입고병, 키다리병, 저온․고온장해 등 피해가 발생된 후에 방제 및 대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모에서는 병 발생의 대부분이 곧바로 피해로 이어지게 되므로 발생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키다리병의 피해가 컸던 농가들이 철저한 종자소독 및 못자리 관리를 잘하여 피해가 줄고 있다’고 전하며 종자소독 및 못자리 관리의 효과가 얼마나 큰 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못자리에서 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종자소독 미흡과 불량상토 사용, 온도 및 통풍관리 소홀 등에 의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종자소독을 잘하고 경량상토 사용 농가에서는 묵은 것은 반드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고온에서 키다리병은 급속히 번지므로 온․습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종자소독(침종 등)은 반드시 하세요! 일부 농가에서는 보급종은 소독이 돼서 나온 것으로 오해를 하는데, 사실은 소독약만 묻혀서 나온 것이므로 반드시 침종 등 종자소독 절차를 진행하여야 종자소독이 되는 것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온을 10~30℃로 유지하는 것과 소독시간을 준수하는 것인데 추울 때 야외에서 소독하면 수온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빈 하우스나 창고 등에서 해야 수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친환경재배 농가에서는 온탕침법으로 소독하는 경우 충분히 침종이 되도록 종자를 자루에 담아 수시로 뒤집어 줘야 소독 효과가 좋다. 이삭선충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살충제 소독약을 별도로 추가하여 소독한다. 싹틔우기를 실시해야 모가 고르게 자랍니다. 종자소독시 발아되기도 하지만 싹틔우기를 실시하지 않고 파종하는 농가가 늘어나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불균일한 생육으로 모가 약한 경우가 많다. 종자소독이 끝난 볍씨는 충분히 침종(물 온도가 15℃일 경우 1주일 정도)하여 싹 길이가 1~2mm정도 되도록 30~32℃에서 2일정도 키우되 자주 뒤집어 주어 고르게 트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량을 지켜야 모가 튼튼해진다. 근래 농업인들은 모낼 때 결주를 줄이고 파종작업을 쉽게 하기 위하여 중모도 어린모 수준으로 산파상자당 200g(마른 볍씨 기준) 이상 파종하여, 모가 연약하게 자랄 뿐 아니라 키다리병, 입고병 등 병 발생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도복을 줄이고 벼가 튼튼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주당본수를 3~4본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추청벼 등 소립종의 경우 상자당 120g 정도 균일하게 뿌려야만 된다. 못자리는 적기에 설치해야 최근 들어 봄철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못자리 설치시기도 예전보다 빨라져 3월하순부터 시작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온이 낮은 시기에 모를 기를 경우에는 저온장애 및 입고병 발생 등이 많아져 피해만 늘어나게 되며 조기이앙시 쌀품질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추청벼, 일품벼 등 중만생벼는 4월 15일 이후 중순에 화성벼, 수라벼 등 중생벼는 4월하순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저온에 취약한 부직포 못자리는 반드시 4월 20일 이후에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