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로 김치만 담그시나요?

○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족하는 쌈용 배추 신품종 개발을 위하여 육성 계통 선발단계에서 재배농가와 종묘업체의 참여를 유도한 현장평가

– 평가대상 : 쌈용배추 육성계통 91조합, 유전자원 95종

○ 쌈용 배추로 적합한 크기, 내엽색 등의 생육특성과 식미특성을 평가하여 3조합을 선발하였으며 향후 생산성과 병저항성 등을 최종 검토 한 후 품종등록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10월 24일 금곡동 포장에서 쌈배추 신품종 육성계통과 국내외 수집 유전자원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배추는 전체 엽채류 생산액 중 57%를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은 작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김치라는 음식문화로 인해 김치용, 김장용 배추로 편향되어 품종이 개발되고 재배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원에서는 쌈채소 틈새시장 확보를 위하여 일반 배추와는 차별화 될 수 있는 크기가 작고 속이 노랗고 고소하여 맛이 좋은 쌈배추 개발을 목표로 신품종 개발 사업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쌈용 배추를 전문으로 재배농가의 수는 적지만 보통의 쌈채소 농가에서 사이짓기 형태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쌈용 배추는 일반배추에 비해 질기지 않아 아삭거리고 단맛이 강해 김치용으로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이 있어 매력적인 작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배추 육종을 시작한 역사는 길지 않다. 그러나 소포자 배양을 통해 유전적으로 고정되어있는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원예적 특성이 우수한 계통을 선발하여 F1품종 육성에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품종육성 기간을 단축시키고 효율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날 평가에는 종묘회사, 쌈배추 재배농가, 진흥청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경기도원에서 F1품종으로 육성중인 91조합 대해 생육특성과 식미특성을 평가하였는데 모양과 맛이 우수한 3조합이 쌈용 배추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선발 조합은 쌈배추 재배농가가 재배를 많이 하는 겨울철 하우스내에서 생산성과 병저항성 등을 추가로 검토하여 신품종으로 개발하고 앞으로 글루코시놀레이트나 안토시아닌 등이 고함유 된 기능성 쌈채소 품종개발에 중점을 두고 육종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원예산업연구과 031)229-5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