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주변 외래해충 월동 전 방제해야
– 꽃매미, 미국선녀벌레는 지금 산란 중
– 월동 전 방제해야 내년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과수원 주변 외래해충 월동 전 방제해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과수원 주변에 최근 외국으로부터 침입한 매미충들이 산란을 시작함에 따라 월동 전에 미리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문제 해충으로는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 등이며 작물의 잎과 줄기에 붙어 양분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거나 수없이 배출하는 배설물들은 잎과 열매를 검게 썩게 만든다.

과수원 주변 외래해충 월동 전 방제해야
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과수의 문제해충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꽃매미의 발생량은 2011년 670ha 대비 올해는 136ha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파주, 양평 등 일부지역에서 확산조짐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10년에 처음 경기지역에 발생한 미국선녀벌레도 2011년 4.4ha에서 올해는 2.4ha로 감소하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10년과 2011년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로 많은 매미충들이 얼어 죽었고, 지자체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방제노력과 함께 새로운 천적들이 나타나 자연 감소하는 등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제는 지금이 매미충들의 산란기라는 것. 8월 중순부터 나타난 어른벌레가 내년도에 깨어날 알들을 여기저기 낳고 다니는 것이다. 꽃매미의 알은 줄기 겉 표면에 발라 낳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만, 미국선녀벌레는 나무껍집 틈이나 줄기 속에 낳기 때문에 좀처럼 발견이 쉽지 않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홍순성 농업생물팀장은 “매미충 발생이 많은 과수원은 수확이 끝나면 과수원이나 주변 야산까지 페니트로티온, 디노테퓨란, 아세타미프리드 등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어른벌레를 방제하여 산란을 방지하는 것은 이듬해 해충 발생량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결국 방제비용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재욱원장은 “현재까지 국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시군 합동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지도를 더욱 철저히 실시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며, 농업현장에서 농업인이 실시간을 병해충 진단을 의뢰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문의: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