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병해충 발생 미미, 그러나 장마철 대비 해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파주, 연천, 안성 등 인삼 주산지역을 대상으로 6월에 주기적으로 병해충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잘록병 0.2%, 점무늬병 0.7%, 탄저병 0.2%, 잿빛곰팡이병 0.1% 등으로 병 발생과 해충 피해가 전년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2011년에는 잘록병 1.0%, 점무늬병 6.0%, 탄저병 0.5%, 잿빛곰팡이병 2.0%가 발생하였다. 이는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고 물로 전염되는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이 크게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작년에는 장마기 이후 지속된 잦은 강우와 폭우로 많은 인삼 경작지가 침수되고 탄저병, 점무늬병 등이 크게 번져 인삼작황이 좋지 못해 ha당 수량이 2010년 621 kg에서 2011년 552kg로 크게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비록 인삼밭에 물을 대느라 고생은 되어도 습한 조건에서 병 발생 피해가 큰 인삼 재배농가에는 이번 가뭄이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는 인삼은 일단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위주의 관리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장마기를 대비하여 비가 오기 전 인삼 잎이 마른상태에서 표준재배지침에 따라 적용약제로 예방 방제를 반드시 하기를 당부하였다. 또한, 빗물이 인삼 잎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가림시설 보수와 고랑 부직포 피복, 배수로 정비 등은 물론 혹시 장마로 인해 침수되었을 경우 전분함량이 많은 5∼6년의 고년생 인삼 뿌리가 빨리 썩으므로 반드시 24시간 이내에 배수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