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사라져가는 토종곤충 지킴이로 활약

– 13개기관 멸종위기곤충 공동연구 협약 체결

국내 최고의 곤충연구기관들이 모여 멸종위기곤충을 보존하기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왕은점표범나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 따르면 2010년 1월에 7개 기관(서울대공원, 울산대공원, 인천나비공원, 대구봉무공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영양 반딧불이생태학교, 남해 나비생태공원)이 협약을 한데 이어, 이번에 경기도농업기술원, 국립과천과학관,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상주 잠사곤충사업장, 예천 곤충바이오생태원 등 6개 기관이 추가되어 모두 13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하여 사라져가는 토종곤충의 생태특성을 조사하고 증식법을 개발하여 소중한 우리 생명자원을 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곤충의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기술·정보를 교류하고,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곤충 및 표본을 상호 교환하며, 기타 협력기관간 협의을 통해 멸종위기 곤충 관련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멸종위기 곤충은 왕은점표범나비, 물장군, 붉은점모시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몇 종에 불과하여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곤충 22종과 기타 희귀곤충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연구기관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07년부터 파주, 연천지역의 중·서부 DMZ 서식하는 곤충자원 탐색사업을 추진하여 658종의 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깊은산부전나비, 꼬마잠자리, 애기뿔소똥구리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곤충(Ⅱ급) 7종의 서식을 확인하였고, 이중 왕은점표범나비에 대한 증식기술 및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우리나라 굴지의 곤충연구기관이 모여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복원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각 기관들이 가진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곤충사육의 문제점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토종 생물을 위한 일등 지킴이가 될 것이다」고 하여, 향후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기관으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식은 6월 28일 오후 2시에 경북 예천군 곤충바이오생태원에서 각 기관의 기관장이 모인 가운데 협약서 서명식과 공동연구기관 발전을 기원하는 나비날리기 행사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