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농가 콩 정식 일손돕기 나서

– 도농업기술원 직원 35명 용인서 트럭, 동력분무기, 물통 등 동원 밭 6,600㎡ 콩 정식 –
가뭄 피해 농가 콩 정식 일손돕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6월 20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용인시 백암면 장평리 강정마을에서 콩 정식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는 도농업기술원 직원 35명이 나서 지난 4월말 이후 극심한 가뭄으로 콩 정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밭 6,600m㎡에 트럭, 동력분무기, 물통 등을 동원하여 정식을 마쳤다.
콩은 주요 식량작물중에서 비교적 많은 수분을 요구하는 작물에 속하는데 1g의 콩을 생산하기 위해 소비하는 물의 양(요수량)이 704g으로 옥수수의 1.8배나 된다. 발아할 때도 종자에 흡수되는 수분량이 많은데 콩 파종시기에 대부분 가물 때가 많아 예부터 “가뭄에 콩나듯”이라는 속담도 있다. 특히, 올해는 가뭄으로 아직 파종을 못한 농가가 많다. 또한 콩은 천근성 작물로 토심 50cm이내의 수분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지상부의 생장 및 질소동화가 저해될 뿐 아니라 필수원소의 흡수도 감소되므로 비옥도가 낮은 개간지 등에서 수분마저 부족하면 훨씬 더 심한 피해를 받게 된다. 한편, 생육시기별 수분부족장애가 콩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다행히 파종기보다 개화기, 엽비대기, 종자발육기로 갈수록 피해가 크다. 올해는 가뭄으로 파종이 늦어지므로 영양생장기간 단축으로 초장, 잎수, 가지수 등이 적어 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토양수분이 40%미만인 건조한 밭은 비가 온 후 바로 콩을 파종하되 적기 파종보다 20∼30% 증량하여 파종해야 하고, 파종후에는 풀이나 비닐을 피복하여 수분증발을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