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인증 경기미, 종자부터 남달라

– 전국 최초로 유기농 벼 종자 생산·공급 체계 구축-
전국 최초로 유기농 벼 종자 생산·공급 체계 구축

경기도는 금년부터 국내 최초로 유기농 벼 우량종자를 직접 생산하여 유기인증 경기미 생산 농가에 보급하기 위하여 생산 기반 및 제도를 갖추고 본격적인 종자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유기인증 경기미의 재배면적 약 950ha에 필요한 유기종자 42톤을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 벼 생산단지인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8.1ha 규모 부지의 생산기반을 확보하였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유기농 벼 종자 생산에 관한 조례(‘12. 3. 5 공포)」를 제정하고, ‘유기종자 생산 협의회(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행정 등 9명으로 구성)’를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기농 벼 종자생산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였다. 이에 대해 친환경쌀을 재배하고 있는 정인호(파주시 파평 친환경실천연구 작목반장) 작목반장은 “지금까지 자가 채종하다 보니 종자가 균일하지도 않고 발아력도 떨어져 무척 힘들었는데, 경기도에서 직접 유기농 벼 종자를 생산하여 공급해 준다고 하니 무척 기쁘다” 며 농가들이 무척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시민모임의 현유경 사무국장(안산시)은 “경기도에서 유기농재배 농산물의 종자까지도 유기농법으로 재배해서 도민에게 안전먹거리를 제공하고자하는 노력에 무척 고무되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기대를 나타내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서종혁 한경대 교수는 “이번 경기도의 유기농 벼 종자생산 공급체계 구축은 세계유기농대회 이후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경기도는 16일 용인시 원삼면 두창리의 채종단지에서 단지 농업인들과 함께 100평의 농지에 원원종벼(원종의 종자)를 손 모내기함으로써 금년의 유기농 벼 종자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