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대신 패랭이꽃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세요!

– 유치원생 155명 한국판 카네이션 패랭이꽃 화분만들기 체험 개최-
한국판 카네이션 패랭이꽃 화분만들기 체험
카네이션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버이 은혜에 감사함을 카네이션에 담아 매년 5월 8일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렸을 테니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른 꽃은 몰라도 카네이션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카네이션이 우리꽃인 패랭이꽃과 같은 석죽과(패랭이과)에 속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눈썰미가 좋은신 분들은 카이네이션과 패팽이꽃이 어딘가 닮은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패랭이꽃은 얼핏 보면 카네이션으로 착각할 만큼 비슷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도농업기술원 인근 유치원생 155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카이네션인 ‘패랭이꽃’을 이용한 화분만들기 체험행사를 5월 7일 농업과학교육관에서 개최한다.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 우리꽃을 알리고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진정한 사랑’, ‘고귀한 보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패랭이꽃’을 어린이들이 직접 심어 부모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패랭이꽃은 오랫동안 우리곁에 가까이 있던 꽃으로 풀밭이나 언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패랭이꽃이라 이름 붙여진 데는 이 꽃의 꽃받침과 꽃잎 모양이 옛 상인들이 머리에 쓰고 다녔던 소박한 패랭이를 꽃이름으로 붙인 것으로 그만큼 흔하고 서민적인 꽃이었다. 패랭이꽃은 자세히 관찰해보면 여러 송이의 꽃을 연약한 꽃대가 지탱하고 있다. 흔들리면서도 부러지거나 꺾이지 않고 꽃을 지탱시키는 꽃대를 보면 역경과 고난에도 여러 자식을 바르게 키우려는 우리 어머니들의 여린 손과 닮았다. 부모님에 대해 감사의 마을을 가슴깊이 되새겨 보는 5월 8일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좋지만 우리꽃인 패랭이꽃으로 감사의 마을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념일이나 축하장에서 달고 있는 카네이션이 외래종이라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가정의 달 우리 산과 들에 자생하는 들꽃을 이용해 아름답게 육종한 한국산 토종 카네이션을 부모님과 스승님의 가슴에 달아드는 것도 우리농업을 살리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