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쌀 계약재배로 FTA 극복 모델 마련

– 수입쌀 대신 경기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막걸리 만들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경기 쌀의 안정적 소비를 확대하고 경기 막걸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3월 26일 가평에 소재한 (주)우리술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김포시금쌀연구회, (주)우리술 관계자들과 함께 막걸리 가공용 경기 쌀 계약재배 협약을 실시하였다.
이번 계약은 2010년부터 3년째 이루어지고 있는 계약재배 모델로써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중 하나인 보람찬벼를 김포금쌀연구회(가공미 단지 대표 기원종)가 재배하여 (주)우리술(대표 박성기)에 300톤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였다. 이번 계약재배는 2010년에 100톤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재배 면적이 확대되었으며 올해에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과제인 「막걸리 가공 원료곡 품질향상 종합 수익모델」연구로 추진되어 가공쌀 계약재배시 원료곡 공급단가, 손익분기, 소득분석 등을 통해 계약재배의 수익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발효된 한미 FTA로 인해 농업의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민은 확실한 판매처를 확보하여 농가 소득을 보전 할 수 있고 막걸리 제조업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우수한 품질의 막걸리를 생산하는 상생모델로 결실을 맺고 있어 도내 가공용 쌀 계약재배 및 소비확대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우리술은 3년 연속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경기미를 막걸리 원료곡으로 사용함으로써 G 마크 및 술 품질인증을 획득하여 안전하고 품질 좋은 막걸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가평 잣을 이용한 잣 막걸리, 경기대표 막걸리인 숨 막걸리, 경기도 기술이전 보리막걸리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막걸리 원료용 경기 쌀 계약재배」가 3년째 성공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정책적으로 원산지 표시제, 생산이력제, 농진청 강소농 현장접목 연구과제 추진 등으로 가공용쌀의 계약재배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가공용 쌀 종자 확보와 다수확 쌀 품종별 막걸리 적합도를 구명하여 가공업체와 농민이 함께 win-win 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