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식 재배로 선인장 생산 쑥쑥 !
– 수출 접목선인장 육묘에 소요되는 면적은 줄이고 생산량은 증가
다단식 재배로 선인장 생산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농가가 제한된 면적과 시설 내 공간을 활용하여 접목선인장을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다단식 육묘기술을 개발하여 영농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는 대표적인 수출화훼작목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30여개 국가로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주문량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바이어의 요구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연간 수출액도 260만 달러 전후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선인장 재배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증가하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 수출선인장은 시설재배 작목으로 선인장 주산지내 대부분의 재배농가가 규모 확대를 희망하고 있으나 도시화로 인해 농지의 임차와 하우스 설치 등 시설의 추가 확보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접목선인장 다단식 육묘는 벼 육묘상자와 생력트레이를 이용하여 선반높이 35cm의 다단식 선반에서 접목묘를 45일간 관리한 후 본밭에 이동 치상하여 재배하는 기술로 선반은 4단으로 제작하면 지면에서 최상단 선반까지의 높이가 150cm로 접목묘판의 치상과 관리가 편리하다. 다단식 선반간의 거리는 3월부터 9월까지 90cm 정도면 육묘기의 하단까지 햇볕이 도달될 수 있어 육묘가 가능하며, 10월 또는 2월에 접목하는 경우에는 120cm 이상을 확보하면 된다. 또한 육묘상자를 활용하여 재배하므로 상토소요량이 63% 감소되어 상토를 조제하고 교체하는 노력이 절감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어 활용되면 육묘에 소요되는 면적이 28% 감소되지만 접목선인장 생산량은 오히려 14%가 증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체상태인 선인장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