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곤충산업을 열다!
경기도 곤충산업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월 26일 농업기술원 농업과학연구관에서 『경기도 곤충산업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곤충산업을 국내 최고의 블루오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힘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이준호 교수(농생명공학부)와 농촌진흥청 최영철 과장(곤충산업과), 경기지역 곤충사육 농가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 정책을 알아보고, 더 나아가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기도만의 곤충산업 육성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경기도의 이러한 움직임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2006년 경기도내 곤충사육농가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는 60여년간 인간의 간섭이 배제되어온 서부 DMZ의 생태조사를 통해 유용한 곤충자원을 발굴, 산업화 기술을 개발에 주력해 왔다. 한편으로는 농약 없이 병해충을 방제하며 청정한 농산물을 생산할수 있는 천적곤충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 약 1,000만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지구상 동물의 3/4을 차지하는 가장 큰 생물군이다. 곤충산업은 이렇듯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절지동물인 곤충을 기반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나, 국내에서 곤충산업의 중요한 생물자원으로서의 인식은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내 실정에 유리한 소득자원으로 무한한 시장 창출이 가능한 21세기형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곤충자원의 산업화 수준은 초기단계로서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종합지원 조직은 아직 미비한 단계이다. 대부분의 곤충농가는 개별적으로 사육기술을 습득하고 애완학습용으로 판매 및 체험학습장 운영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준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친환경 농업 확산으로 천적곤충 및 화분매개 곤충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곤충유래물질이 기능성 의약품 소재로써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지역에 비하여 시설하우스가 상대적으로 많고 R&D 인프라가 우수한 경기도는 천적용과 식·약·사료용 곤충산업을 집중 지원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도권, 특히 서울이라는 거대시장을 감싸고 있는 경기도의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미 타지역과 차별화되어 있는 높은 수준의 체험학습장의 운영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산학관연 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R&D를 보다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견실히 해나아 가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