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육성 벼 신품종 ‘맛드림’
경기도 최초 육성 벼 신품종 ‘맛드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 올해 경기도 최초로 육성해 품종등록한 벼 ‘맛드림’이 밥맛도 좋고, 수량도 많아 앞으로 농가에 보급될 경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경기도 최초로 품종등록한 벼 신품종 ‘맛드림’은 고시히카리와 비슷한 출수기를 가진 중생종으로 쌀수량이 2007년부터 3년간 생산력 검정결과 추청벼와 비슷한 556kg/10a로 조사돼 수량성이 검증됐다.

도정율 76.4%, 백미 완전립율 97.4%로 조사돼 쌀 수량도 높고, 쌀알에 심복백이 없어 깨끗해 고시히카리나 추청벼에 비해 손색이 없다.

‘맛드림’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현장실증 결과 키가 78cm로 화성벼와 비슷하여 도복에 강하고, 도열병에 중간 정도의 저항성이 있으며, 애멸구가 매개하는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인 포천, 화성, 연천 지역에서 농가실증시험을 한 결과 경기도의 주재배 품종인 추청벼에 비해 숙기도 빠르면서 밥맛도 좋고, 수량성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실증시험 결과를 반영해 내년 종자를 확대 생산해 2013년부터 한수이북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벼 신품종을 육종하기 위해서는 10~15년 이상의 기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밥쌀용 ‘맛드림’을 육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지역에 재배하기 적당한 벼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종해 경기미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