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국내 최대 다수성 콩「연풍」
콩 국내 최대 다수성 콩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 김영호)에서 개발한 신품종 콩『연풍』이 최근 기상 이변에도 불구하고 재배안전성과 수량성이 높고, 재배일수도 짧아 콩 재배농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지역맞춤형 콩 신품종을 육성하고자 2005년부터 콩 육종연구를 시작 하였다. 지금까지 콩은 전국단위로 용도를 세분하지 않고 품종을 육성하였으나 우리지역 재배에 적합하고, 용도(두부, 두유, 장류, 제과 등)를 세분화하여 그 용도에 알맞은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병해 및 쓰러짐에 강하고 국내 최고의 수량(334kg/10a)을 지닌『연풍』을 개발하여 품종보호출원하였고 2011년 9월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하였다.

『연풍』은 품종보호출원전 경기도 3개(용인, 양평, 연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치는 동안 이미 인근농가로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농가에 조기 보급하고자 2010년 경기도 종자관리소 시험포장에서 증식하여 7.2톤을 생산, 2011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보급하여 현재 144ha가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재배면적은 이보다 30%이상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가 선호도에 있어『연풍』은 종실과 배꼽색이 황색이고, 협당립수가 기존 품종(대원콩)에 비하여 0.9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알이 굵어(백립중 28.7g 기존품종 대비 3.6g 무거움)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특히 10a 당 수량성이 334kg으로 현재 국내에 등록된 품종 중 가장 수량성이 높으며, 재배일수도 짧아 콩 재배농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협당립수 (꼬투리당 알맹이수)
이혁근 파주장단콩연구회장에 따르면 올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연풍콩』은 작황이 타 품종에 비하여 우수하며, 재배일수도 짧아 콩 이모작재배(동계 밀, 하계 콩)에 『연풍콩』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하였다. 특히 파주지역은 지역 작목반을 중심으로『연풍콩』자율채종포를 조성하여 2012년에는 그 재배면적이 크게 확산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경기도 콩 주산지인 경기북부지역(연천, 포천, 파주) 수확기 예상수량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콩 전업농가의 올해 예상 수량은 이상기상으로 평년대비 30% 이상 감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연풍』은 콩 전업농 기준 10a 당 300kg 이상 수량성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어 진다. 이는 2010년 국내 단위면적 당 콩 생산량 147kg/10a을 크게 선회하는 것으로 국내 콩 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는『연풍』을 이용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서 일부 농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콩 이모작 체계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2012년 [봄배추 + 콩], [양파 + 콩], [밀 + 콩] 등 콩 이모작체계를 시험, 경제성분석을 통하여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에 있다. 이는 현재 경기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콩 단작으로는 남부지역 이모작체계 콩 재배농가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며, 타 작물에 비하여 소득이 낮은 것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