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화품종 개발의 산실을 찾아서
경기도 국화품종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국화 신품종 육성을 위하여 7월 27일 화훼종묘 관계관, 공판장 경매사, 재배농가 등 국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새로운 국화품종 개발을 위해 작년 가을에 모본과 부본과의 교배하여 얻은 종자들을 파종하고 발아시켜 3개월간 인위적으로 개화조절을 처리해 온 실생(종자에서 얻은 묘)계통들이다.

선을 보인 절화용 스프레이 실생들은 최근 녹색성장이라는 전세계적인 트랜드에 맞닿은 깔끔한 흰색에 진한 녹심을 가진 계통, 화색별 시리즈 계통가 몇 년전부터 재배시설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화주기가 짧은 교배모본을 선택하여 교배한 결과들이 눈에 띄어 호평을 받았으며, 분화용 실생들은 최근 고온에도 잘 크고 기형화가 적으면서 미니다화성인 깜찍한 계통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회는 국화육종의 첫 번째 선발과정으로 최근 급작스런 고온기에도 화색퇴화가 거의 없는 우수한 계통들을 심도있게 선발할 수 있는 기회로써 화색과 화형에 대한 국내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철저한 선발과 평가가 이루어 졌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 가능한 화색시리즈로 활용 가능한 절화용, 분화용 계통들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수렴하는 장으로 절화용 40,000주와 분화용 20,000주가 기선발되어 하반기에 품종가능한 특성검정용 분화들이 평가대상이었다.

오늘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양재동 화훼공판장 오수태 경매사는 “경기도 품평회에 처음와 보고 무더위에 정상적인 생육과 관리들이 잘 이루어져 있음에 한번 놀랐고, 경매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많은 외국품종 못지 않은 많은 계통들이 육성되어지고 있음에 우리나라 국화품종 발전의 앞날을 보는 거 같아 두 번 놀랐습니다.

매년 불러주시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 더 좋은 품종개발에 기여하고 싶고 우리나라 국화산업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경기도가 있어 무척 기쁩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늘 선발된 계통들은 향후, 3년 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재배(3∼4회/년) 특성조사를 통하여 시설내에서 연중 낮과 밤 길이를 조절하여 개화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으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셈이다.

또한, 이번 평가회를 통해 엄선된 분화용 고온기 특성검정용 계통들은 금년도 하반기에 품종으로 등록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국화 영농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접목연구와 보급사업등을 통하여 국화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 도모와 국산품종에 대한 인식전환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수출효자 작목으로 불리던 「국화」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금년 하반기에는 우리원에서 육성했던 아이보리색 「드림워터」를 비롯하여 핑크색 「드림문」, 노란색「드림킹」 등이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하여 일본, 두바이등에 시범 수출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