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멸구 중국에서 비래(飛來) 확인
애멸구 중국에서 비래
애멸구가 전염시켜 벼를 말라죽게 하는 줄무늬잎마름병이 2009년도에 화성, 시흥, 김포 등에서 서해안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논에서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가 컷는데 금년에도 애멸구가 중국에서 날아온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하여 조사하고 있는 공중포충망 및 서해안 인접지역 논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어 방제가 미흡한 논에서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가 밝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병에 강한 품종을 재배하거나 애멸구를 방제하여야 한다. 병에 강한 품종(대안벼, 칠보벼, 삼광벼, 화선찰벼 등)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병에 매우 약한 추청벼, 고시히카리, 오대벼 등은 애멸구를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줄무늬잎마름병 증상은 본얼초기(6월상순)에 감염된 벼는 속잎이 황백색으로 꼬인 끈처럼 말린 상태에서 펴지지 않고 마르며 분얼중기 이후에는 새잎의 엽맥에 황백색의 줄무늬증상이 나타나고 후기에는 이삭이 나오지 못하거나 기형이 되어 말라죽는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병이 걸리면 농약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을 옮기는 애멸구를 방제하여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병균(바이러스)을 가지고 있는 애멸구가 벼의 즙액을 빨아먹을 때 병균을 옮기므로 모내기 전 육묘상자에 적용약제를 적량 살포하여 예방하고 본논초기에 애멸구 발생이 예년보다 많을 때는 보완방제가 필요한데 금년에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양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5월 15일 이전 모내기를 했거나 이후에 모내기를 하였어도 상제방제시 적용농약을 적량보다 적게 살포한 논은 자세히 살펴보아 벼 1포기에 3마리 이상 애멸구가 발견되면 가급적 빨리 적용농약을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고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