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화분재배 과제활동 대대적으로 전개
 제4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개최
“망주는 조그만 벼 씨앗으로 나에게 와서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자랐습니다. 그동안 망주에게는 힘든 고난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곤파스 태풍’이 우리 망주를 덮쳤습니다. 하지만 우리 망주는 그 무섭다는 곤파스 태풍도 견뎌내고 무더운 한여름도 이겨내고 벌레들의 무차별 공격도 견디었습니다. 지금은 황금색의 튼실한 모습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레! 망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여왕입니다.”(경기 화성시 동양초등학교 이명주)

동양초등학교 이명주 양은 지난해 집에서 화초를 키우듯이 벼화분을 키워 적은 양이지만 쌀을 직접 생산했다. 이 양이 키운 벼의 이름은 망주. 작은 볍씨에서 싹이 터 벼가 되고 꽃이 펴 쌀알이 달리는 과정을 바라보며 매일 먹는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또 작은 농부가 되어 땀 흘려 우리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 아저씨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들이 화분에 벼를 재배하며 농업과 농촌,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른다. 한국4-H본부(회장 김준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는 제4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개최 공고하고 여기에 참여할 4-H회 및 기관, 단체의 접수를 받고 있다.

벼화분재배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최을수 지도사가 화분에 볍씨를 심어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이를 보급하기 위해 벼화분재배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 1~3회 대회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최했으나 벼화분재배를 4-H회원들의 과제활동으로 보급하고 전국에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국4-H본부가 주최한다.

벼화분 신청은 오는 6월 25일까지 이메일(rice@4-h.or.kr) 또는 벼화분재배홈페이지(http://www.greenpot.kr), 우편이나 팩스로 한국4-H본부로 보내면 된다. 신청 순서에 따라 학교4-H회 및 유치원, 학교는 1개소에 20개 이내로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벼화분은 신청자에게 택배로 우송되며, 화분을 배부 받은 사람은 홈페이지(http://www.greenpot.kr)의 관찰일지에 등록해 수시로 재배과정을 사진과 동영상, 소감문으로 작성해 올리면 된다.

한편 한국4-H본부는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고청소년들이 벼화분을 키우며 우리 농업과 농촌,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심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뜻있는 기업체와 유관기관 단체의 협찬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이 벼화분을 선물한 협찬사의 고마운 뜻을 알리고 벼재배를 통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공유토록 한다.

벼재배콘테스트는 오는 10월 초에 열리며 참가부문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단체부 등 6분야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농촌진흥청장상, 경기도지사상, 한국4-H본부회장상 등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상 160여점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4-H본부 홈페이지(http://www.korea4-h.or.kr)나 벼화분재배 홈페이지(http://www.greenpot.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