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신종 바이러스병 확산 조기 차단 확산
채소 신종 바이러스병 확산 조기 차단 확산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4월 6일 육묘장 대표, 농업인, 시군 채소 담당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오이, 참외, 수박 등 박과작물 바이러스 및 새로운 토마토 바이러스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보급하고 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농업기술원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채소작물에 크게 피해를 주는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외래해충이 매개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병이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으므로 우리 지역에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술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의 치료는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생육 초기에 정확한 진단으로 발병 개체를 제거하여 전염원을 단절하는 등 바이러스 종류별 특성에 알맞은 초기 대응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원인 병원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수박, 오이, 호박, 고추 등 작물에서 얼룩반점이나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5종의 바이러스와 총채벌레가 매개하여 토마토와 고추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보급 한다.

진단키트의 특성은 식물 즙액에 담그면 모세관 원리에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고, 이때 바이러스가 존재하면 항체가 부착한 금나노 입자와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이 결합 반응하여 2종의 붉은 띠를 형성한다. 따라서, 붉은 띠의 존재 유무에 따라 2분 이내에 바이러스의 감염을 손쉽게 육안으로 판별할 수가 있다.

기존의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실험실에서 분석 장비를 활용하여 1~2일의 진단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이번에 보급하는 진단키트는 분석 장비 없이 손쉽고 간단하게 발병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바이러스 진단기술을 신속히 영농현장에 보급하기 위해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채소 전문지도사들에 의해 농업인들에게 전달교육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현장 컨설팅을 통해 바이러스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재배하는 작물의 바이러스병이 의심스러운 농가에서는 주저 말고 해당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진단을 요청하여 전문가의 진단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