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화훼 수출, 완성품으로 승부한다.

농업기술원 화훼 수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고양, 이천, 파주의 화훼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지난 6월 2일 일본에 장미와 국화를 대상으로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만들어서 처음 수출 하는 등 화훼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존 화훼 수출은 단순한 절화 형태로 가공 없이 진행된 반면 이번 수출은 절화 상태의 장미, 국화를 각 화훼 농가에서 공급받아 국내 최초로 직접 꽃바구니와 꽃다발 형태로 완성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훼의 특성상 장기적인 보관이 어려워 생화의 장기보존력과 운반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과 운송비를 포함한 원가를 최소하 하는 것을 뛰어 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수출업체인 삼왕티엔씨에서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로 ‘실행팀’을 구성하여 수많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실증적인 연구, 실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출용 꽃바구니와 꽃다발 완성품을 제작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탈바꿈 시켰다.

특히 이번 완성품 수출은 국내 화훼 농가들은 물론 관련 유관 업계에도 새로운 수출의 장을 마련하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공품에 있어서 꽃꽃이 화반 (花盤)은 국내 도자기로, 오아시스도 국내 가공제품을 이용하였고 현재 일본에서는 국내에서 수출된 절화 등을 이용하여 일본 내에서 상품화 하여 판매하던 것을 우리가 직접 수행함으로 고용창출에도 한 몫을 차지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금년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선호하는 가공 상품 개발을 위해 장미, 국화,후리지아 등 전문 화훼농가들을 중심으로 수출연구협의체를 구성, 국내 화훼농가의 활로 개척과 아울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화훼류 수출에 있어서 아띠(Atti)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경기도를 화훼 본고장으로서의 자리 매김은 물론 화훼 시장 전체의 품질 개선 및 아이디어 창출로 화훼농가가 자생력 을 키우는데 이바지 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처음 수출에 대한 일본 현지 반응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일본 화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천, 파주, 고양 화훼 농가들이 중심이 된 ‘경기도 화훼수출 연구협의회’를 발족, 오는 7월 28일 정식으로 창립모임을 갖기로 하고 수출화훼 농업인에 대한 기술지원 은 물론 각종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