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고추 유기재배 현지평가회 실시

시설고추 유기재배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남양주시 조안면 양윤석씨 농가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시설고추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종합기술을 농가현장에 실증하여 채소 재배 농업인, 남양주농업기술센터 등 연구·지도직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현지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시설고추는 진딧물, 담배나방, 흰가루병, 시들음병 등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많은 작물로 이제까지 유기 재배가 어려운 작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여 시설고추 유기재배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농업기술원에서는 진딧물 등 방제가 어려운 해충에 대하여 천적을 투입 방제하였고, 토양병 예방과 생육촉진을 위하여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착미생물(바실러스 서브틸리스 GG95)을 살포하였다.

또한 토양양분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였고 주기적으로 발효퇴비를 추출하여 만든 퇴비차를 공급하는 기술 을 실증하였다.

이날 평가회에서 양윤석 농가는 시설고추 재배시 토양관리 기술과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종합투입하여 수량이 15%나 증가하였고, 판매가격도 높아 내년에는 시설고추 위주로 유기 재배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한 친환경재배 농업인들도 고추의 생육과 품질을 평가하고 유기 고추재배에 기술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고 하였다.

특히 남양주는 2011년에 팔당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유기농대회가 개최되는 지역이므로 이번 현장평가가 더욱 의미가 컸다. 농업기술원에서도 금후 작물별 유기농 재배기술에 대한 종합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여 유기농기술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