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주의

벼 줄무늬잎마름병 □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 경기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바이러스 독을 가진 애멸구(보독충)의 비율이 지난해 보다 2.8배 높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발표하였다.

○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 (Rice stripe virus; RSV)가 원인이 되는 병으로 애멸구에 의해서 전염되는데, 2001년 김포, 시흥, 화성 등 경기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000ha가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애멸구에 의해 경기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4,670ha의 넓은 면적에서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었다. 이 병은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되지 않는 바이러스병으로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이 불가능해진다.

□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지난해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컸던 김포, 화성과 시흥 등 6개 지역의 논두렁에서 월동애멸구를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보독충율이 10%로서 최근 10년간 조사 중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애멸구는 한번에 약 150개의 알을 낳고 20일 이상 생존 가능하기 때문에 4월과 5월의 봄철 기상조건에 따라 보독충율이 높은 애멸구 밀도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벼 바이러스병 발생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주요 증상은

○ 유묘시기 또는 본답 초기에 줄무늬잎마름병에 걸리면, 잎이 황백색으로 변색되어 꼬이고, 벼의 키가 작아지며 분얼도 불량해진다. 그리고 병든 포기는 대개는 말라 죽는다. 분얼 후기에 감염되는 경우 출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이삭이 기형이 되고 벼알은 쭉정이가 된다.

○ 잎에는 주로 황색 또는 흰색의 세로 줄무늬가 나타나며 출수기에는 이삭 끝이 엽초로부터 분리되지 않고, 이삭이 작고 기형화 되어 수량이 크게 감소된다.

□ 줄무늬잎마름병의 가장 중요한 예방대책은

○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에 재배되는 주요 품종인 추청 벼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하기 때문에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애멸구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 그러므로, 벼 이앙직전 애멸구 전용약제를 육묘상에 반드시 처리하여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당부하는 한편

○ 특히 애멸구가 바이러스를 많이 보독하고 있는 경기 서해안 지역은 저항성 품종인 화성벼, 칠보벼, 대안벼 등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서 재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금후 예찰 계획

○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애멸구가 중국에서 비래하는 시기인 5월말과 6월초에 애멸구 비래여부를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정밀 예찰하여 농업인에게 2차 방제정보를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농업연구과 김 진 영 연구사(031-229-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