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부는 두부전용콩으로 만들어요.
두부전용콩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이모작용으로 수량안정성이 높고, 두부가공적성이 뛰어난 『스타빈』를 품종출원 신청하였다.

『스타빈』은 모본으로 두부가공적성이 우수한 일본품종『동산 121호』를 모본으로, 부본으로 재배기간이 짧고, 수량성이 우수한 미국 도입품종 『Sprite 87』를 부본으로 하여 1998년도에 교배하여 얻은 교잡종을 우량계통 선발, 생산력검정, 지역적응성 검정 시험 등을 거쳐 2010년 1월에 경기도 직무육성품종 선정위원회에서 두부가공적성이 우수하고, 이모작용으로 적합고 다수성인 품종으로 품종출원하기로 결정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스타빈』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콩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여러 요인중 하나는 소득이 낮다는 것이다. 콩의 수익성은 2007년 기준으로 할 때 516천원/10a으로 낮다. 콩의 타 작물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위면적당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이모작에 적합한 품종육성이 시급하였다. 『스타빈』은 6월 15일 경에 파종하면 10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다.

따라서 저온에 강한 봄배추나 열무, 알타리 무 등을, 월동작물로는 보리나 밀, 사료용 호밀이나 청보리의 도입이 가능하다. 이러할 경우, 10a당 소득은 단작에 비해 사료작물을 도입할 경우에는 약 350천원, 소득이 높은 봄작물을 도입할 경우에는 봄무는 약 615천원, 봄배추는 약 1,400천원, 봄감자는 약 919천원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스타빈』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종실특성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립(29.5g/100립)이며, 종피색과 배꼽색은 황색이다. 특히 콩 재배농가가 가장 원하는 특성인 탈립성이 매우 강하다. 수량성은 이모작 재배시 대비품종인 태광콩(257kg/10a) 대비 12% 높았다. 재배특성은 6월 중순에 파종할 경우, 쓰러짐 발생도 적고, 병해충의 피해립율도 낮았으며, 수량성도 302kg/10a를 나타났고, 재식밀도는 기계화에 적합한 조간 70cm, 주간거리 15cm에서 가장 높은 수량성을 보여 288kg을 나타내었다.

뿐만 아니라, 품질특성은 대비품종인 태광콩(215%)보다 7% 높았고, 두부의 물성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젊은 층이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외 기능성 성분에서 대비품종인 태광콩보다 아이소플라본은 2.68배, 함황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은 19% 높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스타빈』품종등록되는 시점을 맞추어 경기 전역에 보급하기 위해 2010년에는 콩 주 재배지역인 연천과 양평에 각각 1.5ha 씩 시범 재배할 계획이며, 그 외의 시군에도 홍보를 위해 300kg의 종자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빈』이 품종등록된 후에는 경기도 주 재배지역인 연천군, 양평군, 파주시, 포천시, 가평군 등 주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두부전용 콩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두부 원료콩 공급단지로 육성하여 국내 두부가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지역 콩 재배농가를 대상, 파종기가 6월 중순이고, 수확기가 10월 상순인 점을 적극 활용하여 봄 재배용 엽·근채류 또는 동계 사료작물을 도입할 경우, 농가소득이 증대됨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콩의 재배면적이 증가할 경우, 보건측면에서는 쌀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항산화효과가 우수한 아이소프라본, 사포닌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국민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국산콩의 자급률 1% 개선될 경우, 콩 수입에 따른 외화 절감효과는 약 200만불 정도이다. 그리고 『스타빈』는 기존 품종보다 수량은 12% 높기 때문에 1,428톤을 더 생산할 수 있고,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소득액은 약 47억 원다. 한편, 두부수율이 7% 증가함에 따라 5,111톤을 더 생산할 수 있어 이로 인한 부가가치는 약 25억 원이 더 창출된다.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겨울에도 푸른 들이 볼 수 있어 농촌을 찾는 도시민이 증가되고, 새로운 관광소재로 발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심 속에서 벗어난 도시민의 정서함양에도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