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산감소 심각

일조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산감소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금년도에 잦은 강우와 강설로 인한 일조부족과 습해, 저온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1.1~3.20)은 예년보다 눈비가 자주 내려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8배 많았고 강수일수도 79일중에 31일로 전년보다 무려 19일 많았으며 일조시간은 85% 수준으로 농작물의 습해와 생육부진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토마토, 딸기, 오이, 가지 등은 잦은 강우로 시설하우스 내외가 습해지고 많은 눈으로 측창을 열 수가 없는 상황 등으로 주간에도 환기가 어려워 잿빛곰팡이병, 잎곰팡이병 및 노균병 등 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으로 일조부족과 저온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수정불량으로 착과율이 떨어지게 되며 착과가 되더라도 낙과 및 기형과 등이 많이 발생하고 과실의 비대와 착색이 늦고 당도도 함께 떨어지게 된다.

이에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 시설작물 재배지 배수구 정비, 가온 및 환기 등으로 온· 습도 조절
– 시설재배지 근권 환경개선을 위한 지중가온 실시
– 병에 걸린 잎이나 과실은 조기 제거하고 적용약제 방제
– 인공수분 및 착과제 동시처리 등으로 착과율 증진
– 미생물제, 근활력 촉진제 등의 관주처리로 생육 촉진
– 수경재배 작물은 양액농도를 높이고 공급량을 줄임(경작물은 관수억제에의한 토양수분조절)
– 장기간 무일조 후 강한 일조시 적절한 차광으로 시들음증 방지

피해가 현재 큰 시설채소류 주재배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도와 함께 주요 시설작물의 생육상황 및 생산량, 판매가격 등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등 시설재배지 정밀예찰을 실시하여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발표 등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는 보광등을 설치한 농가에서는 일조부족에 의한 피해가 경미하게 발생하여 큰 도움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일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을 위주로 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2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