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동해 생산에 최선노력..
 과수담당지도사가 24명이 과수 꽃눈과 가지의 동해여부를 조사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지난 1월 6~7일, 13~14일에 연천, 파주, 양평, 이천 등 복숭아, 배, 포도를 주로 재배하는 지역에 혹한으로 과수동해가 예상됨에 따라 동해발생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0. 2. 1~10까지 10일간경기도농업기술원 과수담당 연구·지도사와 도내 21개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지도사가 24명이 과수 꽃눈과 가지의 동해여부를 조사하였다.
동해란 저온에 의하여 생존 가능 한계 이하로 기온이 낮아져 세포 내·외부가 얼어서 죽는 것을 말한다. 과수의 동해는 기상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재배할 경우 휴면기의 극저온으로 꽃눈, 잎눈, 목질부, 형성층, 가지의 분지점, 땅과 접하는 부위 등에 동해를 받는 경우와 생육기 저온으로 꽃, 과실 등의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각과종별로 꽃눈 동해를 조사한 결과 사과 3.8%, 배 9.6%, 포도 9.1%, 복숭아 20.3%, 참다래 등 기타 과종 8.5%로 평균 10%정도의 동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10%이하의 동해피해는 과원관리에 큰 영향을 주지않지만 이중 가장 피해정도가 심한 복숭아는 20%이상이 피해를 보아 향후 개화와 결실관리에 많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파주, 연천, 양평, 가평, 여주, 이천, 포천 지역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의 주재배지역으로 이번 혹한으로 인해 동해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동해피해정도가 확실히 구분될 때까지 전정시기를 늦추어 향후 착과조절을 위한 결과지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각시군농업기술센터 과수전문가를 투입하여 향후 개화와 착과까지 안정적인 과수생산이 가능토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도단위 조직인 사과연구회, 배연구회, 포도연구회, 시군단위 과수연구회와 협력하여 과수농업인에 대한 동해대책교육으로 안정적인 과일생산이 가능토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동해 대처방안으로 도장지를 활용한 수관형성, 질소질 비료시비량을 30~50% 감량, 수세가 약한 나무 엽면시비, 인공수분을 통한 결실량을
확보, 동해 피해부위는 비닐 등으로 잘 감아주기, 부란병 등이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제처리 및 병해충 방제 철저 등 과종별 지역별 상황에 맞도록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용
하여 대응하도록 권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해에서는 꽃눈동해피해가 가장 높게 나타난 복숭아의 경우 향후 발아기이후 껍질탈리, 꽃눈부족에 의한 수세과다, 도장지발생과 이에 따른 2~5%정도의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나 동해정도에 따른 열매가지를 추가 확보, 고무밴드를 이용한 지제부 껍질감아주기, 톱신페이스트 등의 보호제 처리 등 각종 대처방안을 적극 실천할 경우 동해피해에 따른 생산량감소와 품질저하 등 2차피해를 막아 안정적인 과수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