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식물 공장 심포지엄 개최

도시형 식물 공장 심포지엄 개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2월 9일 첨단농업인 식물공장에 관련된 최신 정보를 국내의 연구자들 및 식물공장 관련 기업체들에게 소개하여 앞으로 한국의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본의 식물공장 관련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자 “제2회 도시형식물공장 심포지엄”을 도시형식물공장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도쿄대학교 생물환경공학 전공의 후지와라 교수는 LED를 이용한 식물생산, 묘저장과 광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였다. LED광의 펄스조사를 통한 광합성 속도 증가에 대한 연구, 여러 종류의 LED 및 파장을 이용한 토마토 접목묘의 저온 약광 저장에 관한 연구, 분광 분포를 조절할 수 있는 LED-인공 태양광원 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LED-인공광 태양광원 시스템은 32 종류의 단파장 LED 547개를 보드에 배열하여 필요한 파장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광조사 시스템으로 다양한 식물의 광반응, 형태형성, 종자타파 및 발아와 같은 응용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본의 어드번스드 어그리사의 쯔지 사장은 현재 광원을 개발하는 회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극형광등(HEFL) 광원 개발을 직접 주도한 엔지니어이다. 기존의 형광등과 비교하여 수명이 2-3배 정도 길고 열 발생량이 매우 적어 근접 조명이 가능하며 특수한 반사갓을 이용하여 수광 효율을 높인 조명시스템을 이용하여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엽채류의 생산 기술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또한 식물공장을 농업이 아닌 제조업 관점에서 식물공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일본에서와 같이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의 협력과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서명훈 박사는 새싹 베이비채소는 생육이 짧고 자금 회수가 빨라 경영에 유리하며 초형이 작아서 다단집적과 조명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 식물공장적 생산이 유리하다고 말했으며 폐쇄된 식물공장 환경은 병해충이나 미생물 오염 차단이 용이하고 공조시설 도입이 용이하여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싹 베이비채소의 식물공장 생산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식물공장 가상모델의 경제성 분석에서 1,000㎡ 기준으로 대지에 설치할 때 손익분기 가격은 양상추는 1,800원/주, 상추는 1,500원/주, 인삼은 270,000원/kg으로 추정하였다.

한편, 도시형 식물공장연구회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식물공장은 인공조명과 에너지 산업 분야에 기여할 것이며, 가장 시급한 기술요소로 인공조명 기술과 에너지 분야를 지적하였다. 식물공장의 상용화에 대한 전망에서 LED 등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1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였고, 원예 재배농가, 도시계획 등 정책 입안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3-5년 이내로 전망하였으며, 시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최소 5년-10년 걸릴 것으로 예측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수도권에서의 효율적 공간 활용과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농업 발전 그리고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식물공장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온난화 기후와 태풍과 같은 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도권의 채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상용화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상추를 먹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내년에 식물공장을 실용화시킬 목표로 관련 기업체와 공동으로 식물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식물 재배용 바이오 LED 개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종합토론에서 도시형 식물공장연구회 손정익 회장 (서울대학교 원예과학 전공)은 LED의 식물생산에 관련된 최신 응용 기술과 다양한 광원의 국내 소개를 통하여 식물공장 연구 및 기획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또한 최근 정부 부처, 지자체, 기관 별로 기획되고 있는 식물공장 관련 연구 및 사업에 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한 도시형 식물공장연구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