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비료개발

신개념 비료개발로 온실가스 50%절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과 동부하이텍(대표 차동천)은 비료 사용량과 온실가스를 최대 50% 이상 줄이는‘신개념 비료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체결했다.

그 동안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향후 기후변화협약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신개념 비료의 지속적인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동부하이텍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적은 사용량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환경친화형 비료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이미 논 농사용과 밭 농사용 비료 2개 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새로 개발한 논 농사용 비료는 모내기 직전 모판에 비료를 뿌려 이앙하기 때문에 논 전체에 비료를 뿌리는 기존 방법에 비해 비료 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밭 농사용 비료 역시 비료 효율 개선과 함께 작물 뿌리 발육 촉진 효과가 뛰어나며 빗물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개발해 사용량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개념 비료가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최대 50% 이상 절감시키는 혁신적인 비료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물의 수확량 및 품질 개선 효과는 기존 비료 제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농작업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장점으로 손꼽힌다.

농업기술원과 동부하이텍은 내년에 영농 현장에서 직접 이들 비료의 효과를 검증한 후,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녹색성장의 핵심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있으며, 그 일환으로 경기도 농업이 선도적으로 새로운 비료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또 최문근 동부하이텍 작물영양사업부 부사장은“이번에 검증된 신개념 비료의 환경오염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우리의 비료 개발 기술력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농업분야 녹색성장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