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통해 맺은 인연, 계속 이어오고 있어요”
들깨잎·오이·고추따기

“어머 언니~ 고추는 그렇게 따는게 아니야”
“수녀님~~고추는 어디에 담을까요?”

조용한 용인의 영보성당이 시끄럽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여성농업인반 농기계 교육 1기 수료생이 다시 뭉쳤다.
지난 교육에 함께 수업을 받았던 동료인 서귀례, 차정순 수녀의 성당을 수료생 12명이 방문하여 들깨잎·오이·고추따기 등의 일손돕기와 성당에서 운영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의 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하는 등 따스한 손길을 나누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기계교육을 수료후 교육생들은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하여 경기도 농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일손이 부족한 동료 교육생에게는 직접 방문하여 어려움을 덜어주는 등 정을 쌓고 있다.

여성농업인 2기 수료생은 수료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임을 계획중에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제1기 수료생 6명이 강원도 설악산 등반과 동해바다의 여행으로 친목을 도모하는가 한편, 내달 김포 이순애 동료 집에 방문, 고추따기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계화영농사반 수료생들은 각자의 경험담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개인들의 경조사, 농작물 피해등을 홈페이지에 올려 동료들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고 서로 답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홍현순 수료생은 “어려운 농촌 현실이지만 동료애와 봉사정신으로 서로 돕고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면 우리 농업·농촌도 곧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기획과 강진석 농기계교관은 “앞으로도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생분들이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모임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기계화영농사반 4회, 여성농업인반 2회로하여 총 6회 교육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기계화영농사반 3기와 여성농업인반 2기를 교육했으며, 교육인원은 계획 125명이며 126명을 교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