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항암제 잎새 버섯, 대량생산 길 열었다

뛰어난 항암효과와 콜레스테롤 억제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잎새 버섯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재배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관련 제품의 대중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기존 봉지재배법보다 생산효율이 높고 자동화 재배가 가능한 병재배기술을 2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완료.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잎새 버섯은 맛도 좋으면서 약리작용이 뛰어난 기능성 버섯으로 93.6%의 종양저지율을 가지고 있어 상황버섯에 이어 두 번째로 항암효과가 높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잎새버섯에서 추출된 β-glucan(Grifolan, MD-fraction)은 탈모, 메슥거림, 통증, 구역질 등으로 대표되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항암보조제로 이미 미국에서도 1998년에 FDA 승인을 획득해 시판되고 있다.

특히 잎새버섯은 특이한 분자 구조로 인해 버섯요리를 먹기만 해도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돼 일본에서도 팽이, 표고 다음으로 생산과 소비가 높은 인기 버섯이다.

이 밖에도 AIDS 원인균인 HIV에 대한 억제작용, 혈당강하작용, 혈압강하작용, 콜레스테롤 억제작용, 항산화작용 등이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