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고추 병해충 피해 주의보 발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최근들어 벼에서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이삭도열병·흑다리긴노린재와 고추 역병·탄저병에 대하여「발생 주의보」를 발표하면서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거름기가 많은 일부 논에서 이삭도열병 피해가 우려되고 벼알을 빨아먹어 반점미(얼룩무늬쌀)를 발생시키는 흑다리긴노린재가 서해안 인접지역의 잡초에서 포충망으로 25회 왕복조사결과 수백마리 이상 채집되어 벼가 출수하면 논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집중호우에 의해 침관수 되었던 밭에서는 고추줄기 전체가 말라죽는 역병과 고추(과실)가 썩는 탄저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삭도열병이 우려되는 논은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삭패기 직전까지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약제로 정밀방제를 하여야 하며 벼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는 대부분 성충크기가 7mm 내외이며 약충(개미같은 모양의 새끼)은 1~2mm정도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벼알의 즙액만을 빨아먹기 때문에 피해상황도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이삭패기 시작할 때부터 이삭과 잎을 자세히 살펴보아 벌레가 보이면 냄새 확인 후 적용약제로 방제하여야 한다. 고추 역병과 탄저병은 시들음 증상의 포기와 발병된 과실을 신속히 제거하고 적용약제로 주기적으로 방제하되 뿌리주위까지 스며들고 고추까지 골고루 묻도록 비오기 전후 중점방제하여 피해가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