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한국농업은 외적으로 한미 FTA 발효 등으로 농산물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기후변화,생물 다양성 협약 등 세계적 이슈가 농업의 새로운 제약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농업.농촌이 생산기능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어메니티 기능을 통한 새로운 농업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고 있는 한편, 소비자들의 농식품 안전성 욕구가 높아지면서 고품질.친환경 농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여건은 농업을 새로운 생명산업으로, 농촌을 도.농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변화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농업관련 종사자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리 농업은 새로운 희망이 솟아날 것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국내외 여건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농업기술개발 보급을 중점으로,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어메니티 자원화를 촉진하고, 세계화에 대응한 전문농업경영인 양성으로 미래 경기농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미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지역 특성에 맞는 밥맛, 외관, 완전미율 등이 우수한 밥쌀용 고품질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고, 소비자가 찾는 ‘일등경기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일등 경기미 생산단지(10개소 5,000ha)와 탑라이스 생산단지(4개소 200ha)를 육성하고 있으며 또한 벼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하여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여 공급하여 2010년까지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FTA에 대응하여 쌀은 관세화에 대비 유예기간동안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여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식용콩은 FTA 체결 이후에도 안정성등 품질 차별화를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토록하겠습니다.

과수분야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과수산업육성대책’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과수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내수와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유통단계에서는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중심의 규모화, 브랜드화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채소, 화훼분야는 자본, 기술 집약형 상업농으로 발전시켜 수출 가능 품목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후 온실의 현대화,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새싹채소등 웰빙시대 소비자기호에 부응하는 새로운 작목을 육성하고. 양념채소는 주산지역에 비용 절감과 품질 고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원하고, 브랜드 육성을 통해 유통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며, 인삼류는 생산.유통의 계열화, 지리적 표시제, 안전성 확보를 통해 국내 수요기반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FTA 최대 민감품목으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 안정과 축종별 품질 경쟁력을 확대 시키고, 가축질병 예방에 역점을 두고 전업농 중심의 규모화와 신선 냉장육.고급육등 품질 고급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또한 친환경 농업기술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축분뇨에 대해 지역단위로 친환경적인 물질순환 연구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농경지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태보전형 병해충 종합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신종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대책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우수 토착천적 개발과 식물추출물을 이용해 해충방제 생물농약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전통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활력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을 육성하고, 소비자와 도시민을 위한 ‘신기한 우리농업 이야기’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농업환경의 국내외적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한국농업은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국농업을 일으켜 세우는데 제일 앞에 서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