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수확한 배지 재활용 기술 개발, 버섯 생산비용 절감

<주요 내용>

○ 도농기원,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를 표고버섯 재배 시 이용하는 제조기술 개발

– 표고 재배용 참나무 톱밥 20% 대체해 재료 구입비 16% 절감 가능

– 표고버섯 봉지재배 1만 봉 기준, 1,500만 원 절감할 수 있어

– 올해 중 기술 상용화해 도내 농가 보급 방침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느타리버섯을 수확한 배지를 표고버섯 재배 과정에서 재활용해 전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배지란 버섯 생산에 필요한 영양분으로 톱밥과 쌀겨 등의 혼합물이 사용된다.

농기원 버섯연구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연구한 결과, 표고버섯 재배 과정에서 톱밥의 20%를 느타리 수확 후 폐기하는 배지로 대체해도 재배되는 버섯의 수량이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표고버섯 배지 구성분인 참나무의 구입비가 16% 정도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고버섯 봉지재배 1만 봉 기준으로 소요되는 참나무 톱밥 552t에 대한 절감비용은 1,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현재 수확 후 배지는 원예농업 퇴비로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방치 시 침출수 등이 발생될 수 있어 다양한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올해 실용화할 방침으로 느타리버섯 농가도 그 부산물을 직접 재활용해 재배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2015년 기준 4만5,599톤으로 전국 생산량 6만2,467톤의 73%를 차지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확 후 배지는 연간 22만t 이상이다. 또 같은 기간 도내 표고버섯 생산량은 2,456톤에 달한다.

 

문의 : 버섯연구소 031-229-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