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높은 간척지에서 나물 키운다

<주요 내용>

○ 도 농기원, 화옹지구 신간척지에 세발나물 재배기술 개발

– 수량 및 품질 우수, 주산지인 남해안 세발나물과 차이 없어

○ 4월 6일 화옹지구에서 재배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염분이 높은 간척지에서 나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6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재배기술 개발 현장평가회를 열고 재배 기술을 공개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해 9월부터 화옹지구에서 세발나물 파종적기 시험과 간척지에 부족한 토양 성분인 인산, 유기물 보충을 위한 볏짚, 유박을 시용하는 토양관리기술 등을 접목해 양질의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도 농기원은 재배 결과,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을 하지 않는 무가온 재배 월동이 가능하며 영양소 등 상품성과 수확량이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발나물은 서남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는 바닷가 자생식물로 겨울철에도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가 가능하고 봄나물이 나오기 전 푸른나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맞아 최근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또한 칼슘 함량이 시금치의 20배에 달하는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도 농기원은 현재까지 화옹지구 토양 염농도가 높고 농업용 관개용수 공급이 되지 않아 시설하우스 재배가 어려운 실정이나, 앞으로 관개용수가 공급되고 토양 염농도를 낮추는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 세발나물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채소 생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도내 신간척지에 농한기 세발나물 재배는 물론 앞으로 밭 소득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새로운 경기 명품 농산물 생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