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안쪽에 하얀 무늬가 있어요
먹어도 되는 건가요?

글. 식물병해충팀|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031-8008-9357)

Q.

방울토마토 과육 속으로 하얀 덩어리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전체 토마토의 1/3 가량,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다 비슷한 증상인 것 같아요. 심한 것은 열매에 전체적으로 보여요. 병해충에 피해일까요? 먹어도 되는지 알려주세요.

A.

사진을 봤을 때 과피 바로 아래에 황백색 또는 금빛의 흐릿한 반점이 여러 개 나타나고, 일부 반점 중심에는 바늘로 찌른 듯한 미세한 점이 확인됩니다. 이런 증상은 노린재류가 토마토 과실을 흡즙하면서 생기는 반점입니다. 어린 과실에서는 흰색으로, 붉게 익은 과실에서는 황금색으로 보이며, 흡즙 부위가 많으면 반점들이 합쳐져 과실의 상당 부분 또는 거의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린재는 침처럼 생긴 입인 구침을 과실 조직에 찔러 넣고, 소화효소가 포함된 타액을 주입한 뒤 조직의 즙액을 빨아먹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피 바로 아래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착색이 이루어지지 않고, 피해 부위의 과육이 희거나 황백색의 스펀지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손상된 조직은 이후 과실이 익더라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과실은 가능한 한 일찍 따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린재의 흡즙 피해 자체가 사람에게 독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과실이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으며 물러진 부분이 없다면,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은 뒤 피해 받은 조직을 제거하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흡즙 상처는 다른 미생물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과실 내부가 물러 있거나 갈변이 진행되고 시큼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부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섭취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배 중 이러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노린재의 발생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비교적 활동이 둔한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과실과 잎 뒷면을 살펴 성충이나 약충을 직접 제거할 수 있습니다. 비눗물을 담은 용기에 노린재를 털어 넣어 제거하고, 잎 뒷면에서 알 덩어리가 발견되면 잎과 함께 제거하거나 알만 긁어내어 폐기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피해가 지속되거나 발생 밀도가 높아 약제 방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토마토의 노린재류 방제에 등록된 농약을 확인한 뒤 등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제를 살포할 때에는 노린재가 숨어 있는 잎 뒷면과 과실 주변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골고루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제품에 표시된 희석 배수, 사용 횟수, 수확 전 안전사용기한을 반드시 지키고, 살포 시에는 장갑·마스크 등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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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노린재 피해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