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정보통➊] 봄당근, 저장기간 4주에서 8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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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당근, 저장기간 4주에서 8주로 늘린다
봄당근은 병해충 관리가 비교적 쉬워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확 시기인 봄철의 높은 기온으로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큰 과제로 꼽혀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봄당근의 저장기간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저장기술을 개발하며, 학교급식 등에 활용되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조동현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기후변화팀(031-8008-9368) 저장성 높인 ‘MA 저장기술’ 개발봄당근은 주로 3월부터 6월까지 재배되며 병해충 관리가 쉬워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작목이다. 하지만 재배와 수확 시기의 고온으로 인해 저장 중 무름병이 발생하거나 품질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학교급식용 당근 수요가 연간 700톤 이상에 달하지만 저장성이 낮아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봄당근의 저장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늘릴 수 있는 ‘MA(Modified Atmosphere, 가스 조절) 저장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수확한 당근을 가스 투과성이 있는 기능성 PE필름과 알코올 휘산제를 함께 넣어 종이상자에 포장한 뒤, 영하 1℃에서 영상 1℃의 저온 환경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저장 중 포장 내부의 가스 조성을 조절하고 항균 효과를 높여 당근의 수분 손실과 부패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봄당근 MA 저장 부패율 크게 낮추고 품질은 그대로 유지실험 결과, 기존 종이상자에 보관한 당근은 8주 후 무게가 9.9% 감소하고 부패율이 57.6%까지 높아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MA 저장기술을 적용한 당근은 저장 8주 후에도 수분 함량을 99.8%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부패율도 8.1%에 그쳤다. 또한 당도와 경도, 색도 등 주요 품질 지표도 저장 초기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관행 저장한 봄당근 8주 후 모습
MA 저장한 봄당근 8주 후 모습 이진홍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기후변화팀장은 “학교급식 등에 쓰이는 봄당근을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돼,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학교급식용 당근의 지역 공급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현장 적용과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