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인삼 고온 피해 예방하세요!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삼 재배 농가의 철저한 폭염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인삼은 고온에 약한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인 만큼, 해가림 시설 관리와 토양 수분 유지 등 사전 관리 여부가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폭염에 따른 인삼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글. 편집실

30℃ 이상 고온 지속되면 인삼 생육 큰 타격

인삼은 생육 적정온도가 20℃ 안팎인 저온성 작물이다. 30℃ 이상의 고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광합성이 멈추고, 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잔뿌리가 떨어져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후 잎 가장자리부터 황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하며, 피해가 심할 경우 줄기와 잎 등 지상부 전체가 말라 죽을 수 있다. 특히 뿌리가 얕게 분포한 저년근 인삼(모종삼~2년생)은 고온과 건조에 더욱 취약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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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고온 피해 모습

통풍·차광·수분 관리로 고온 피해 막아야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추고 토양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가림 시설 주위에 울타리를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 주되, 고온기에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울타리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밭은 중간 통로를 확보해 시설 내부의 바람이 잘 통하도록 사전에 관리한다.

고온기에는 기존 시설 위에 흑색 2중직 차광망을 덧씌워 강한 빛을 차단한다. 이때 차광망을 기존 피복물보다 80cm가량 높게 띄워 설치하면 아침 시간대 강한 햇빛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토양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 염류 농도가 1.0dS/m 이상으로 높거나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고온 피해가 급증한다. 밭을 만들 때 가축분 퇴비를 과다하게 쓰면 염류 농도가 높아지므로 주의하고, 볏짚 등 섬유질 유기물을 넣어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염 시기에는 점적 파이프를 이용해 2~3일 간격으로 칸(1.62㎡)당 2시간씩(시간당 약 2리터) 물을 공급해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홍승민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여름철 인삼밭 고온 장해가 매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차광망을 정비하고 관수 시설을 점검하는 등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