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밥상] 여름 더위 식히는 보랏빛 보약, ‘가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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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식히는 보랏빛 보약, ‘가지’의 재발견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밭에서 한창 탐스럽게 익어가는 보랏빛 보석이 있다. 바로 늦여름까지 우리 식탁을 알차게 채워주는 ‘가지’다. 볶아도, 쪄도, 구워도 맛있는 가지는 예로부터 ‘만능 채소’로 불려왔다. 수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무더운 여름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제철 채소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가지의 영양과 효능, 그리고 지친 입맛을 깨워줄 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생김새도 효능도 다채로운 여름 채소, 가지가지는 고추, 토마토와 함께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로, 7~9월이 가장 맛이 좋은 제철이다. 품종에 따라 둥근 구형, 짤막한 달걀 모양의 난형, 길쭉한 장형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라색의 길쭉한 장형 품종을 주로 재배하며, 그중에서도 ‘쇠뿔가지’가 가장 널리 재배된다. 가지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채소다. 특히 보라색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계 색소인 나스닌(Nasunin)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를 조리할 때는 껍질째 활용하면 나스닌을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가지에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도움이 된다. 조리법에 따라 무한 변신하는 가지의 매력가지는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채소다. 가장 친숙한 요리는 가지나물이다. 통째로 찌거나 삶아 부드럽게 익힌 뒤 손으로 찢어 양념장에 무치면 가지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밥반찬이 완성된다. 도톰하게 썰어 노릇하게 구운 가지구이, 채 썬 가지를 다진 고기와 함께 볶아낸 가지볶음도 사랑받는 메뉴다. 구운 가지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얹어 구운 가지 그라탱, 매콤달콤한 소스로 맛을 낸 중식 요리 어향가지, 바삭하게 튀겨낸 가지튀김까지 가지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가지는 스펀지처럼 기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구이나 볶음, 튀김 요리에 활용하면 한층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에 간편하게 구워 샐러드나 샌드위치 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가지를 고를 때는 껍질에 윤기가 나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질한 가지는 공기와 닿으면 단면이 쉽게 갈변하므로 조리 직전에 썰어 사용하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물기를 제거한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건강 한입, 가지말이 |

